문막읍 반계리 부추 전문단지 육성
문막농협협력사업 2억6천만원 투입

문막읍 반계리가 부추 전문단지로 집중 육성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반계작목반 반원들이 부추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자 반계리에 비닐하우스 설치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계작목반 반원 13명은 비닐하우스 100동에서 부추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량 서울 가락동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곽노승 반계작목반장은 "쌀농사에 비해 10배 이상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 "상품이 우수해 가락동시장에서 2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벼농사의 경우 3.3㎡에서 3천원 정도 소득이 발생하지만 반계작목반은 작년의 경우 평균 3.3㎡에서 5만원의 소득을 냈다.

또한 타 지역에서는 부추 20단 1상자 당 평균 3만원에 가락동시장에 납품했지만 반계작목반은 상품이 우수해 7만원을 받았다고 곽 반장은 밝혔다. 곽 반장은 "강가여서 물빠짐이 좋은 데다 토양과 온·습도 관리에 이력이 붙어 좋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고소득을 올리자 작목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문막농협과 협력사업으로 비닐하우스 설치사업 40동을 설치할 계획으로 이 중 25동을 반계작목반에 배정했다. 사업비는 원주시농업기술센터와 문막농협이 각각 6천500만원을 부담하고, 농가 자부담 1억3천만원 등 모두 2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15동은 부론면 흥호리 섬강하우스작목반(반장: 양승모)에 배정했다. 섬강하우스작목반은 단호박과 오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권순칠 농정과장은 "당초 문막농협에서 협력사업으로 비닐하우스 120동을 원주시에 요청했을 만큼 열의를 갖고 있다"면서 "올해 40동을 시작으로 매년 40동씩 확대해 지역별로 시설채소 집단화 단지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