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원주매지농악전수관에서 진행된 전통연희극 '메나리' 제작을 위한 스토리텔링 쇼케이스

(재)원주문화재단, 원주투데이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주관한 전통타악연희극 '메나리' 시즌2 제작을 위한 스토리텔링 쇼케이스가 지난달 30일 원주매지농악전수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전통예술단 아울과 원주문화재단은 그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공연물을 새롭게 창작해보고자 하는 열의를 가지고 치악산 꿩 설화를 주제로 지역 예술인들과 합심해 전통타악연희극 메나리 제작에 몰두해왔다.

지난달 5일 치악예술관에서는 그동안 제작한 메나리 시즌1을 지역주민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타악퍼포먼스(설장구,모둠북 등), 국악관현악, 소고춤, 검무, 판소리 등 화려한 연주와 몸짓을 선보였으며,연기자들이 노승(구렁이), 꿩, 선비 등 꿩 설화에 등장하는 배역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60석 객석에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쇼케이스는 메나리 공연중 일부를 시연하는 자리로 지역 예술인, 원주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꿩 설화를 주제로 한 메나리가 원주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인지, 문화상품으로서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의 조언을 받아 보완하고 다듬어서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내기 위함이었다. 다행히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나왔고, 좋은 의견들이 쏟아졌다.

원주문화재단 이재원 사무국장은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 작품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본 공연은 올해 5~6월경 있을 예정이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