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서용

한국 신기록 세우고 싶어요 - 현서용(상지여고 육상부·2학년)

숨 가쁘게 달려온 2011년이 끝을 맺고, 2012년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저에게 2011년은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안겨준 해였기에 2012년이 무척 기대되고 설레기만 합니다.

2011년, 무엇보다 기쁜 것은 재작년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월에 열린 과천고교단축 10km 대회에서 개인우승과 단체우승으로 시작해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에서 개인구간 신기록과 한국마라톤 신기록으로 또 한번 단체우승을 거머쥐며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여기에 만족하는 것은 원치 않았습니다.

더 큰 꿈을 이뤄내고 싶었습니다. 목표는 전국체육대회였죠. 작년 여름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5천m와 10㎞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코오롱 마라톤팀 감독을 맡게 되신 정만화 감독님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박소진 코치님, 그리고 똑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뛰어온 육상부 선·후배들 덕분에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올해 저의 소망은 부상 없이 훈련을 소화해내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에서 작년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하는 것과 5천m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것이에요.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더 열심히 연습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또 한가지 바라는 것은 비인기종목인 육상이 많은 발전을 이루는 것이고, 나아가 상지여고 육상부가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나는 것이에요. 저희는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속에 힘을 얻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하는 저 '현서용'과 '상지여고 육상부'를 기억해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2년! 상지여고 육상부 화이팅!

▲ 정진만

재래시장 가치 알아줬으면… - 정진만(중앙시민전통시장 상인회장)

2010년에는 채소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장사가 잘 안됐었다. 채소장사는 80%가 날씨의 영향을 받는데 재작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배추 값, 상추 값, 마늘 값 폭등에 물건 구하기가 어려웠고 사가는 사람도 없어 채소상을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2010년에는 물건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2011년에는 물건이 남아돌아서 힘들었다. 2010년 야채 가격이 전년도 수준의 50% 수준에서 팔게 되니까 많이 팔아도 지갑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으면 한다. 중앙시민전통시장 상인회 회장으로서 올해에는 장사하는 사람들이 크게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재작년처럼 많이 비싸지도 않고, 작년처럼 너무 싸지도 않은 적정한 가격에서 손님들에게 질 좋고 신선한 채소들을 많이 공급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상인 입장에서의 바람이다.

중앙시민전통시장 상인들은 한 가지만 바라고 있다. 원주 시민들이 우리 시장의 가치,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여름이면 새벽시장에 나가 각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직접 사오고 겨울이 되어도 각 농가에 연락해 물건을 들여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중형 슈퍼마켓과 비교해도 물건이 훨씬 저렴하고 무엇보다 시장에 오면 전통시장 상인들만 줄 수 있는 풋풋한 인심과 온정이 항상 기다리고 있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과 비교해도 빠지는 구석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입대하는 큰아들과 고3이 되는 작은 아들이 일취월장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듬직한 사나이로,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믿음직한 아들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 윤종희

열정으로 인문학에 정진하고 싶어 - 윤종희(우산동)

갖가지 메모가 적힌 지난 달력을 떼어 이루지 못했던 계획을 뒤안길로 보내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새 달력에 새 계획을 세워 봅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소담하고 하나씩 이루어 나아갈 수 있게 말입니다.

매년 첫 번째로 꼽는 일이 가족의 행복과 건강입니다. 쉽게 이룰 것 같지만 게으름으로 시간만 허비하게 됩니다. 학교 운동장과 친해져서 자주 걸어야겠습니다. 남편과 자식들도 건강하고, 직장에서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각자 직장에 맞는 능력 향상에 힘쓰고 인정받는 유능한 직원이 되어 회사 발전에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는 외국으로 자주 출장가는 자녀가 국제적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나라를 선양하는 국민의 일원이 되길 바랍니다. 학교 다니는 아이는 학력에 충실해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장래를 꿈꾸고, 전공에 맞는 전자공학인으로 우리나라를 세계로 이끄는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면 삶의 질이 향상되고 건전한 가치관을 가져 어지러운 세태를 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정치, 경제, 교육 모든 분야에서 뒤틀림 없이 세계가 주목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 가지 개인적인 욕심을 낸다면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되살아나 열정으로 인문학에 정진하여 늦게나마 시작한 글쓰기가 잘 이루어지길 바라고,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평생교육관을 이용해 자기계발에 힘쓸 것입니다.

내일은 독거어르신에게 연탄 나르기 봉사를 하러 갑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골고루 복지혜택을 받았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작은 소망이라도 모두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 신문선

모두가 잘사는 농촌 됐으면… - 신문선(농민·행구동)

대한민국 국민의 먹거리 일부를 생산하는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아쉬움이 크다. 2012년이 그래서 더욱 더 두렵기만 하다. 오죽 힘들었으면 2011년의 사자성어가 '엄이도종(掩耳盜鐘)'이라 할까. 소통(疏通)이 최선인 것처럼 지난해 연초 그렇게 떠들어대던 잘난 어르신들은 다 어디로 가고 지금은 모두가 '자중지란(自中之亂)'이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저마다 눈 앞의 떡만 요구하며 시끄럽기만 하다.

우르과이라운드, WTO, 그린라운드에 이어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한미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를 체결 했단다. 이 땅의 농민들은 이런 새로운 단어가 생길 때 마다 '이번에는 어느 만큼 양보 해야 할까?'라는 큰 걱정이 앞선다. 그때마다 정부는 숫자놀음으로 농민들을 달랬다. 정부의 달콤한 대책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늘 공허한 메아리 뿐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점점 위기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만 하는 우리네 농업을 바라보는 이 땅의 농민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다행히 원주시는 그나마 농민에게 실익이되는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어느 시·군보다 열심히 지역 농민을 위해 일하는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 미생물공급 등이 그 것이다. 농민특성화대학을 통해 전문분야를 집중교육 받을 수 있는 것도 원주 농민들에게 큰 기쁨이다. 이런 전문교육을 통해 '강소농'을 육성했을 때 모두가 잘사는 농촌이 될 것이라 믿는다.

첫 걸음을 들여놓은 2012년이 무조건 두려운 것은 아니다. 부딪쳐 이겨 낼 수 있다는 믿음과 노력이 합쳐진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이기는 것이라고 믿으면서….

▲ 박인해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어요 -박인해(태봉초등학교 5학년 1반)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생각해보니 참 많다. 첫 번째 소망은 수학 95점 넘기다. 올해 수학시험은 거의 아는 것을 틀렸기 때문이다. 내년에 시험을 볼 때는 문제를 잘 읽고 풀은 문제는 다시 확인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는 문제는 틀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소망은 내 돈으로 넷북을 사는 것이다. 넷북을 사고 싶은 이유는 급하게 필요한 문서를 작성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다. 넷북을 사려면 설날에 세뱃돈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 세뱃돈을 많이 받는 방법은 설에 친척집에 가서 동생들을 잘 돌보고 아는 사람들을 만나면 인사를 잘해서 세배 할 때 돈을 많았으면 좋겠다. 나는 용돈이 없기 때문에 방법은 이것 밖에 없을 것 같다.

반장에 당선되고 싶은 것도 소망 중에 하나이다. 반장이 되고 싶은 이유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반장이 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년에 새로운 반에 가면 친구들한테 눈도장을 잘 찍어야 겠다. 반장으로 당선이 되면 친구들을 더욱 배려하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은 잘 도와 줄 것이다.

나중에 커서 이루고 싶은 소망도 있다. 바로 여행을 가는 것이다.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여행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행하고 싶은 나라는 유럽 쪽이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에 가보고 싶다. 유럽으로 여행을 가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리고 영어도 잘해야 한다. 영어는 세계 많은 나라들이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공부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매년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 소망은 바로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다. 올해는 친구를 별로 사귀지 못했지만 6학년 때는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

▲ 최승일

적금 들고, 반쪽 찾고 싶어요 -최승일(단계동주민센터)

안녕하세요 원주투데이 구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2011년 8월 공직사회에 입문한 새내기 공무원 최승일입니다. 2012년 새해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임용된지 얼마 안돼 아직도 아침 출근하려 현관문을 나설 때마다 꿈인지 생시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렇게 꿈만 같은 생활에 젖어 지내다 보니 순식간에 한해가 가고 임진년 새해가 밝았네요.

이번 새해 여러분께서는 어떤 목표를 세우셨나요? 제 목표는 적은 월급이지만 쪼개 적금을 부어 내집마련 토대를 세우는 것과 제 반쪽을 찾는 것입니다. 소박하죠?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도 기도해 주세요.

공직에 들어온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개월이 지났어요. 새로 맡은 업무때문에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가네요. 하지만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무인민원발급기 앞에서 당황하고 계실 때 도와드리고 '고맙다'하시며 손잡아주셨을 때 마음에서 뭉클하더라고요. 이런 느낌을 자주 느끼고 싶어졌어요. 그럴려면 제가 더욱 솔선수범해야겠죠? 지켜봐 주세요. 제 젊음과 열정을 바치기로 결정하고 들어왔으니 이 한 몸 불살라 친절하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어떤 마음가짐이나 목표를 가지고 계시죠? 저만의 비결인데 긍정적인 생각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잘 될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 될 일도 되지만 '안 될거야'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될 일도 안되더라구요. 여러분들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2012년은 용이 하늘로 승천하듯 여러분들의 소망도 모두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나아가 우리 원주시도 함께 발전해 원주시민 모두 잘살길 소망합니다.파이팅!

▲ 현인섭

지역 안전과 건강 기원합니다 -현인섭(원주시자율방범연합대장)

2011년을 돌아보며 '행복'과 '보람'이라는 단어가 그려집니다. 먼저 원주시 31개대 방범대 대장님과 대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원주시에는 31개대 방범대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종 지역행사, 독거노인 돌보기, 소년소녀가장 돌보기, 어린이 교통봉사, 집수리봉사, 장애우와의 자매봉사, 따뜻한 연탄봉사 및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봉사활동 실천에 감동스러운 한해였습니다.

연합대에서는 지역대장님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임원들이 적극 참석해 격려를 하였고, 6개 협력업체를 선정하여 방범대원이 협력업체 이용 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으며, 삼양라면의 협조를 받아 지역대 야식지원, 안경백화점의 지역 차상위 계층을 위한 연탄봉사 등을 하며 지역행사 지원에 더욱 박차를 기했습니다. 이와같은 행사가 연중 지속되는 활동이었기에 우리는 함께 감동할 수 있었습니다.

원주시 자율방범대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원창묵 시장님을 비롯한 백종수 총무과장님과 정재명 계장님, 김영준 주사님 등의 많은 관심에 큰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모든 행사 시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연합대와 31개대 대원 모두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원주시에 봉사를 하는 뜻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과 함께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각 지역대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봉사하시는 대장님들과 대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2012년에도 지역안전과 가정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김단비

자신감과 용기 주세요 -김단비(단계동)

이제 3월이 오면 20년을 함께 산 부모님 곁을 떠난다. 물론 영영 떠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금까지 한 번도 부모를 떠나 산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가족이 없는 낯선 도시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조금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조금 잘못하는 일이 있어도 '미성년자' 또는 '청소년'이라는 보호막이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 스스로 '나'를 책임져야 한다. 대학은 그냥 다니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선택한 도구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학생활을 하느냐가 앞으로 해야 할 '내 일'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다는 것은 고생의 문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입시 면접관이 패션 디자이너는 성적이나 돈 보다도 더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의지'라고 되풀이해서 강조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었었다. 그래도 나는 그 길을 선택했고, 그 길을 갈 것이다. 나중에 벌어질 일 때문에 걱정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준비하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초·중·고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전문적으로 그림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냥 일상적으로 그림을 그리며 논 것이 전부다. 그것 때문에 이 분야를 선택할 때 자신감이 가장 큰 문제였다.

몇 번이고 포기하려고 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작년에 만난 미술 선생님이 큰 힘이 돼 주셨다. 무엇보다 용기와 자신감을 많이 심어 주셨다. 때문에 남들보다 심하게 늦게 시작한 그림공부, 언어 공부가 다행히도 재밌다. 순간적으로 나약해 질 때도 있지만 흥미로울 때가 훨씬 많다.

그래서 '자신감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 나의 기도이며 새해 소망이다.

▲ 서은택

원주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 - 서은택((주)대한과학 대표 )

㈜대한과학은 원주출신 서정구 현 명예회장이 1980년 설립한 대한이화학을 기반으로 국내 연구용 실험기기 유통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 오면서 1993년 법인전환을 통해 국내 최대의 연구용 실험기기 제조 및 종합유통 기업이라는 현재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국내의 실험기기 시장이 척박했던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강원도청과 기업유치 MOU를 체결하여 2011년 서울과 남양주에 있던 본사, 공장, 물류센터를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의 1만여 평 부지에 조성한 '대한 사이언스 파크'로 확장 이전하여 새로운 기업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특히 원주로의 이전 후 코스닥시장 상장, 초저온냉동고 유럽시장 공급계약, 특허권 연속취득, 중국 현지법인 및 싱가폴 조인트벤쳐 설립 등 기업 내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로의 이전에 환영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에는 사업장 확장이전과 관련하여 마련한 기틀을 통해 한 층 도약하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사업확장과 신제품개발, 국내외 마케팅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시세를 확장하고, 이에 따른 원주 현지인력 채용의 확대와 인근 의료기기 및 관련업체, 관계사와의 교류도 활발히 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수출에 대한 역량이 큰 글로벌 기업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신뢰성 있는 연구실험기기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공급하여 선진 R&D 산업의 글로벌 비전을 추구할 것이며, '대한과학'의 사명에 걸맞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원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업으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진옥

재래시장 많이 찾아 주세요" -김진옥(중앙시민전통시장 오구사오야채 사장) 

"소원이란 게 뭐가 있겠어. 그냥 지금까지 한 것처럼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여기서 장사하는 게 소원이야." 중앙시민전통시장에서 오구사오야채 점포를 운영하는 김진옥(69) 씨는 중앙시민전통시장에서 고참 중에 최고참에 속한다. "큰 딸이 현재 서른여덟인데, 내가 그 아이 세 살 때 채소 장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 중앙시민전통시장은 도로 주변에서 채소상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었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맞벌이로 아들 하나, 딸 둘을 키워 지금은 모두 성장해 가족을 이루고 있다. 악착같이 그리고 한푼 두푼 모으는 재미에 90년대 초반 지금의 10평 남짓한 점포를 얻어 지금껏 운영하고 있다.

김 씨는 40년 가까이 점포를 운영하면서 자식들을 잘 키워 이제는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몇 해 전 정년퇴직한 남편과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오순도순 채소가게를 운영하면 된다고 말한다. "놀면 뭐해, 밥이라도 얻어먹으려면 가게 나와서 일손 도와야지. 남편 건강하고 자식들 하는 일 잘되고, 손주들 재롱떠는 거 보면서 살면 그게 행복이지" 라고 말한다.

아들과 첫째 딸은 회사원이고, 작은 딸은 김 씨처럼 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김 씨는 "이 나이에 돈을 더 벌어서 뭣에 쓰겠나. 우리 내외 사는데 부족하지 않으면 됐지. 예전에는 밤늦게까지 가게 문 열어놨는데 지금은 늦어도 8시면 문 닫고 집에 가. 손주 학원 끝나면 집에까지 바래다 줘야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주시민들에게 "올 한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 잘 됐으면 좋겠고, 우리 시장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 홍승춘

건강해서 사회에 보탬 되고 싶어 -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단계동 분회 노인회장)

1934년 원주시 호저면 무장리 빈농가에서 가난한 농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육민관중학교의 도움과 도서관에서 독학으로 힘들게 공부해 교사를 지내고, 농촌 잘살기 운동에 나서 재건국민운동을 앞장서 10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일했습니다.

이후 1974년 새마을지도자 특별공채로 원주시청 공무원에 임용되면서 20년간 멸사봉공, 근면성실, 청렴결백의 희생정신으로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퇴직 이후에는 원주시선거관리위원으로 임명받아 일했습니다. 항상 자세를 낮추고 성실히 일하며 농촌 살리기 및 시민의식 함양에 힘쓴바 그동안 옥조근정훈장을 비롯해 50여개의 표창을 받기도 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해 소망의 첫째는 건강입니다. 나라와 사회와 국민의 건강이 일치되어야만 합니다. 우선 내가 건강해야 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타인과 사회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들 또한 사회봉사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모범가정에서부터 출발해 사회와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는 시민생활을 영유케 함에 있습니다.

내 힘이 닿는 날까지 우리고장, 우리사회를 위하여 이 한 몸 아낌없이 바쳐 일하고자 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되고 한줌 소금이 되어 만민 앞에 변치 않는 지도자로서의 자세로 일하고 싶습니다. 나라에 감사함을 보답하는 길은 나라사랑의 길 밖에 없음을 깨달으며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는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자신 있게 천명합니다.

모든 시민과 국민이 하나같이 나라사랑의 길을 걷게 되고 그 힘을 결집해 각 분야별 생산증대 및 국가발전에 기본이 된다면 더 나아가 통일 성업에 이바지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원주시민이여, 대한민국 국민이여, 우리 모두 나라 사랑의 길을 함께 갑시다.

▲ 홍연희

임윤지당 사당 건립을 바라며 - 연희(원주여성문학인회 회장)

새해가 밝았다. '밝았다'라는 것은 <밝아지다>-빛을 받아 환하게 되다, 즐겁고 명랑해지다 또는 <밝다>-뚜렷하게 잘 보일 정도로 환하다는 뜻으로 '바르다'의 방언이기도 하다. 새해가 밝음으로 해서 문화예술의 중심인 문학인들의 할 일이 밝음으로 다가오는 듯하여 이 한해가 기대되어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로 올 한해 문학인으로서 커다란 바람이 있다.

지난해 여성문학인들은 선대여성문학인의 조명을 위해 조선후기 대표적인 여성 성리학자이며 한국 여성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임윤지당 선생의 얼을 찾아 발자취를 돌아보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많은 시민들의 관심 안에서 임윤지당 선양사업을 위한 물꼬를 텄다. 임윤지당 선생의 업적은 역사적 인물로만 간과할 일이 아니다.

선생의 작품을 발굴, 전시하고 사가를 복구하고 묘역을 정비하여 추모하며 업적을 크게 드러내 주는 등 성리학자로서, 문인으로서 제대로 된 발굴과 조명사업으로 사당을 건립하여 향토문화예술발전과 문화관광지 개발로의 첫 삽을 떠야할 때다.

원주시에서는 더 많은 관심으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문화관광사업으로 예산을 책정하여 여성성리학자로서, 문인으로서, 여성운동가로서의 임윤지당 선생의 사당이 건립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일이 그 첫째이다.

허난설헌 생가를 돌아보면 그에 못지않은 임윤지당 선생의 커다란 업적이 땅에 묻혀있는 보석과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허난설헌 생가를 방문하는 수많은 관람객들로 인한 강릉시의 관광수입을 무시할 수 없다. 원주 역시 임윤지당의 사당 건립으로 관광수입이라는 부가가치까지 생각한다면 더 이상 주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원주시와 원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임윤지당 선양사업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