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을 2개팀에서 1개팀으로 축소하면서 농민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하다. 작년까지는 2개팀이 마을을 방문해 농기계를 수리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1개팀으로 축소된 것.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축소했다"고 밝혔다.

6명이서 농기계 순회수리교육 외에도 농기계 임대사업과 긴급출동반을 운영하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연간 2회 서비스 받던 게 1회로 줄어든 셈이니 분통이 터진다. 농업을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 농민은 "농기계가 고장나면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순회수리교육이 큰 도움이 됐는데,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니 목을 빼고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순회수리교육이 실시되는 마을의 인근 마을에서도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인력을 확충해 2개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