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산학협력단이 미디어콘텐츠학과 학생들과 함께 소초면 흥양리 황골마을을 알리는 블로그를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숨겨진 지역문화를 홍보하며,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장이 마련된 것.

한라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텔러양성사업에 선정돼 지역사회 문화와 연계한 교육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콘텐츠를 제작했다.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3개월간 교육 및 제작과정을 거쳐 이 달 선보인 블로그에는 황골마을에 전해오는 전설과 엿장수 이야기, 전통을 이어가는 황골엿, 훼손되지 않은 자연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미디어콘텐츠학과 학생 35명이 마을주민들을 만나며 제작했다. 학과 특성을 살려 사진과 UCC를 통해 마을 경관과 황골엿을 소개했으며, 마을에 관련된 이야기를 수필로 엮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다.

미디어콘텐츠학과 구문모 교수는 "황골마을을 비롯한 원주지역 여러 마을의 특색 발굴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학생들과 함께 제작했다"며 "기존 홍보물이 공급자의 시선에서 제작됐다면 원주 또는 수도권지역 학생들이 마을을 직접 찾아가며 방문객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을 소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라대 미디어콘텐츠학과 홈페이지와 연결해 블로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