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강원은 매달 정기적으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사)클린강원·사랑나눔터(대표이사: 차신웅, 이하 클린강원)는 그 명칭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처럼 지역사회를 깨끗하게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모임이다. 회원 수가 많은 단체로 유명하다. 원주에서 개인 봉사자, 민간단체 등 클린강원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회원 수는 800여명이나 된다. 또한 춘천, 강릉, 동해, 속초 등 강원지역 뿐만 아니라 충북 충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까지 합치면 3천500여명에 달한다.

클린강원은 지난 2008년 발족했다. 하지만 클린강원 활동은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 약 10년 전 발족한 클린강원 내 사랑나눔터봉사회에서 현재의 클린강원이 태동했다. 10여명이 모여 복지시설 봉사, 취약가정 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 게다가 자원봉사단체로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봉사시간 인증 등 대가를 바라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으며, 지금도 클린강원 안에서 그 명칭을 유지하며 봉사에 임하고 있다.

클린강원의 주 활동무대는 원주천을 비롯해 흥양천, 간현유원지, 칠봉유원지 등 하천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하천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또한 봉화산 등산로 등 원주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에서도 환경정화활동을 한다. 지난 2008년에는 태안 기름유출 현장을 회원 80여명이 찾아가 봉사활동을 했고, 올해 강릉 폭설피해지역에 300여명의 회원이 투입되는 등 대외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클린강원은 활발한 가족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보통 주말에 봉사 일정이 많이 잡히다 보니 가족단위 봉사가 일상화 됐다. 회원 가운데 약 50가족 정도가 자발적 가족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수정 총무는 "어른들이 봉사하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운다"며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따라서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다보니 화목한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적 측면에서도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회원 간 자원연계도 잘 이뤄지고 있다. 볼런티어 가야금병창단·태권도시범단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발족한 볼런티어 팀은 클린강원 회원들의 자녀들로 구성됐는데 가야금, 태권도 재능이 있는 회원들이 직접 가르쳐 가야금병창단 및 태권도 시범단을 구성한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자원봉사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원주시재가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합동 공연을 펼쳤으며, 앞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봉사를 하기로 했다.

김영진 사랑나눔터봉사회장은 "돈을 들이는 것보다 내 시간을 쪼개서 하는 것이 참다운 봉사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깨끗한 원주 만들기에 앞장서는 클린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