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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원창, 관광상품으로 복원한다

나룻배 띄우고 산소길 만들고… 이상용 기자l승인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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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섬강 만나는 곳…부론면 불교유적과 연계

원주시는 흥원창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흥원창은 고려시대 13개 조창 중 하나로 부론면에 있었다. 원주, 횡성, 평창, 정선, 영월 등지에서 거둬들인 세곡(稅穀)을 이곳에 보관했다가 남한강 뱃길을 타고 한양으로 운송했다.

그러나 조선 후기 들어서 뱃길 수심이 얕아진 데다 곡식 대신에 포나 돈으로 세금을 내게 되자 조창 역할은 크게 위축됐다. 결국 흥원창은 조선 후기에 문을 닫았다.

원주시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흥원창 복원사업을 계획했다. 흥원창이라는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복원사업은 물론 주변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연계해 관광상품화 한다는 전략이다.

부론면에 있는 법천사지, 흥법사지, 거돈사지는 불교가 이 땅에 들어와 뿌리를 내리고 꽃 피우던 융성의 역사와 폐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로인해 부론면에는 국보 제59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를 비롯해 보물과 사적이 10여 점에 이른다. 또한 임경업 장군 추모비, 손곡 이달 시비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역사인물들의 체취를 맡을 수 있다.

원주시가 명품 산소길로 부론면을 선정한 것도 흥원창 복원사업을 겨냥한 사전 포석이다. 명품 산소길은 강원도가 도내 18개 시군에 1개씩 조성하는 명품 길이며, 원주시는 부론면 역사문화순례길로 정했다. 부론초교에서 출발해 법천사지-거돈사지-손곡저수지-흥원창을 거쳐 부론초교로 돌아오는 20㎞ 코스이다.

원주시는 1억8천만원을 투입해 이 구간에 화장실, 음수대, 휴게시설 및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흥원창이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있었던 것도 관광상품화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원주시는 남한강 뱃길로 세곡을 운송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나룻배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따라 수위가 높아져 나룻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원주시는 판단하고 있다. 원주시는 복원사업을 위해 올해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원주시 지명유래에 의하면 흥원창으로 인해 부론이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설이 있다. 흥원창은 당시 경제활동의 중요한 곳으로, 많은 사람이 왕래하면서 통신수단이 빈약했던 시대에 언론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에 '말이 많이 오가는 곳' 즉 부론(富論)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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