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청서 첫 개장

원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임시시장이 월 1∼2회 열린다. 생산자 단체인 '원주시 농·축산물 유통협의회(회장: 지경식·이하 유통협의회)'가 구성돼 임시시장을 열기로 한 것.

지난달 18일 유통협의회를 발족했으며, 오는 6일 원주시청 백운아트홀 광장에서 처음으로 직거래 장터를 열 예정이다.

유통협의회를 조직한 목적은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는 한편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원주푸드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원주천 둔치에서 매일 개장하는 새벽시장을 축소시킨 형태이며, 순회 판매하는 시스템이어서 소비자와 만남의 기회를 확대했다. 지경식 회장은 "집 근처에서 황둔찐빵이나 정지뜰고추장, 귀래면 된장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협의회 회원은 원주에서 농·축산업을 하거나 원주에서 생산된 농·축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한정했다.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가입비 및 연회비를 납부하도록 함으로써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는 2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업체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김영수 유통원예담당은 "아파트 내에서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찾아가는 판매행사를 통해 새벽시장 못지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일 백운아트홀 광장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에는 10여개 회원업체가 참여하며,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한다. 황골엿, 감자떡, 찐빵, 치악산큰송이버섯, 청국장, 계란, 장뇌삼, 산나물 등을 판매한다.

또한 오는 27∼29일에는 원주역 광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기로 했다.
　
원주시 농·축산물 유통협의회 회원업체
치악산황골엿(대표: 김명자), 감자바우식품(대표: 권태식), 황둔공순희찐빵(대표: 정성환), 정지뜰고추장(대표: 강동춘), 만낭포감자떡(대표: 김정옥), 행운농장(대표: 김형권), 고니골농장(대표: 조영준), 하문호황둔쌀찐빵(대표: 하문호), 치악산큰송이(대표: 조영희), 토담(대표: 정영애), 원주쌀찐빵(대표: 왕경문), 치악싸리골된장(대표: 한명숙), 용소막관광체험마을(대표: 지경식), (주)나린뜰(대표: 박귀녀), 대궐농장(대표: 조숙희), 조엄밤고구마연합회(대표: 서진석), 두부명가(대표: 윤영호), 치악산판부농협감자떡(대표: 김옥순), 복드림(대표: 엄형진)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