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농지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69농가의 89필지, 13만8천여㎡에 대해 농지처분 의무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7년 이후 농지를 취득했으나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금년 9월 실시되는 농지이용실태 조사에서 자경을 했을 경우 처분명령을 유예하지만 자경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 내년에 농지 처분명령을 내린다.

처분명령을 받으면 6개월 내에 농지를 처분해야 하며, 처분하지 않으면 공시지가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또한 기존에 처분의무를 부과받은 자 중 유예기간에도 자경을 하지 않은 20명의 농지 4만4천300여㎡는 처분명령을 내렸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행정명령을 받으면 재산상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자경을 하지만 일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함으로써 막대한 재산상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농지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