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선아트봉사단은 시설 등을 찾아 매달 5~6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풍선에 온정을 가득 담아 선물하는 원주시풍선아트봉사단(회장: 윤세훈). 풍선아트 봉사단의 시작은 지난 2008년 원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된 강원여성자원봉사자 전문교육에서 비롯됐다.

당시 38명의 수강생들이 풍선아트 강의를 접했는데, 그 가운데 20여명의 수강생들이 똘똘 뭉쳐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의기투합 했다.

윤세훈(58) 회장은 "마음이 통한 회원들이 부족한 실력이나마 사회복지시설, 각종 행사장을 돌면서 봉사를 시작했다"며 "우리가 만든 풍선아트를 보고 기뻐해주시는 분들을 볼 때면 한 없이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풍선아트봉사단은 월평균 5~6번의 봉사활동을 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가운데 시립복지원, 상애원, 성문노인요양원과는 고정적인 봉사활동을 약속하고 한달에 한번씩 찾아가 노인, 장애인들의 생일잔치를 풍선아트로 꾸며주는 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원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독자적인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며 시설, 기관, 단체 등에서 봉사를 의뢰받기도 한다. 한번 봉사활동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10만원 정도.

20명의 회원들이 월 5~6차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 부담이 크다. 그나마 재료비를 부담하면서 봉사를 의뢰하는 곳이 있어 봉사활동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

풍선아트봉사단은 대부분이 전업주부들로 이뤄졌다. 그런데 유일한 청일점이 있다. 송기준(73) 옹으로 명륜1동새마을협의회장을 역임했던 그는 당시 새마을부녀회장이던 윤세훈 회장과의 인연으로 풍선아트봉사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기준 옹은 "다른 회원들이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말한다"면서 "회원들과 함께 봉사하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습관이 돼 버려 이제 봉사를 안 나오면 몸이 근질근질 할 정도다"고 전했다.

원순자(57) 씨는 식당을 운영하는데 봉사활동을 할 때면 열일 제쳐두고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원순자 씨는 "식당 일 때문에 지각하는 일이 종종 있어 오히려 회원들께 미안할 따름이다"면서 "아들과 딸이 식당을 도와주기 때문에 봉사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윤세훈 회장은 "3년 동안 한결 같이 자리를 지키고 봉사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금전적인 문제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필요한 곳을 더 많이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