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들녁은 황량한 농한기지만 농민들은 농번기를 보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 추진하는 농촌개발 공모사업을 준비하느라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특히 관내 5개 농촌마을이 도전장을 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면소재지 정비사업은 오는 3월 7일 강원도 평가를 앞두고 있어 마음이 급하다.

귀래면과 지정면에서는 각각 70억원 확보에 나섰다. 귀래면 귀래리·운남리·운계리 등 3개마을 주민들은 귀래권역으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응모하기로 했다. 지정면은 면소재지 정비사업에 응모하기로 하고, 서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귀래권역 이외에도 부론면 이달권역, 부론면 정산·단강권역, 소초면 치악산권역 등 모두 4개 권역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권역은 손곡1·2·3리, 정산·단강권역은 정산1·2·3리와 단강1리, 치악산권역은 학곡1·2리와 교항1·2리에서 참여하고 있다.이달권역은 25억원, 정산·단강권역 40억원, 치악산권역은 6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강원도 평가를 통과하면 4월 중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심사해 선정하게 된다. 선정되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생활환경을 정비하며, 소득기반을 확충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정주공간을 조성함으로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홍기정 농촌개발담당은 "계획의 적합성과 아울러 지역주민 역량도 중요한 평가항목이기 때문에 주민들 의지를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농촌건설운동에는 호저면 산현리와 소초면 수암4리에서 도전하며, 녹색농촌체험마을에는 지난 2009년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에 선정된 신림면 송계1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에는 5억원, 녹색농촌체험마을에는 2억원의 상사업비가 지원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