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내년도 본예산 중 농업관련 예산은 317억4천여만원이다. 전년도 농업관련 본예산 268억9천여만원과 비교해 18%(50여억원) 증가했다.

그런데 농업예산 중 국·도비가 전체의 40%인 13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국·도비는 85억원 정도지만 각종 공모사업 선정 및 시책발굴을 통해 농업예산이 증액된 것.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국비 공모사업으로 3년에 걸쳐 30억원이 투입되는 원주양잠테마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해 각각 70억여원이 지원되는 호저섬강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흥업금물산권역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 선정되며 국·도비 11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강원도 시책사업인 새농촌건설운동에서 신림면 황둔1리가 우수마을, 소초면 학곡1리가 대표마을에 선정돼 모두 6억원을 확보했다. 농촌진흥청이 농업인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도 원주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도시농업모델학습원은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5개 사업에 5억600만원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시책개발로 원주푸드 종합관리센터 건립과 농업유용미생물생산센터 건립에 3년간 한강수계기금 44억원을 확보했으며, 과수 고품질생산시설 현대화사업으로 FTA기금 7천700만원을 지원받는 등 국·도비 확보에서 대풍을 거뒀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