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서에 무게중심 실어
부서 명칭 알기쉽게 변경

원주시는 주무국을 행정국에서 경제문화국으로 재편하는 등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원창묵 시장이 취임 이후 첫 실시하는 조직개편이어서 시장의 시정구상 및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무국을 지원부서에서 사업부서로 재편한 점이다. 경제문화국에 무게를 실은 것은 원 시장의 첫째 공약인 일자리·경제시장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원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제문화국에 이어 환경녹지국, 시민복지국, 건설도시국, 행정관리국 순서로 재편한 것도 걷고 싶은 푸른도시 조성, 건강한 복지실현 등 원 시장의 공약 비중을 따르고 있다. 현행 국별 직제순은 주무국인 행정국에 이어 시민지원국, 경제문화국, 환경녹지국, 건설도시국 순이다.

또한 원주시는 업무성격이 유사한 녹색성장과와 기후변화대책과를 녹색성장과로 통합하기로 했다. 기획감사담당관, 행정과, 세무과를 폐지하는 대신 감사관, 기획행정과, 세무1과, 세무2과, 도시공원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감사관을 별도로 뺀 것은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세무과를 2개 과로 분리한 것은 인구 증가에 따라 세무업무도 급증하기 때문으로, 세무1과는 지방세 부과 중심, 세무2과는 징수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무원 정원은 변동 없이 부서별로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국 명칭과 부서 명칭도 알기 쉽고 간결하게 변경한다. 행정국→행정관리국, 시민지원국→시민복지국, 주민생활지원과→주민생활과, 민원봉사과→민원여권과, 전략산업과→지식경제과, 환경관리과→환경과, 생활환경과→청소과, 산림관리과→산림과, 농업정책과→농정과로 각각 바뀐다.

원주시는 이같은 내용의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하고 오는 5일까지 의견을 접수한 뒤 이달 열리는 원주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문의: 737-2162(기획감사담당관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