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센터 뒤뜰에 조성한 도시농업 모델학습원 준공식을 오는 28일 오전11시 개최한다. 센터 뒤뜰에 위치한 시험연구포장 내 1천980㎡를 매입해 조성했으며,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11억1천500만원이 투자됐다.

옥상정원, 베란다정원, 자투리텃밭, 가로화단 등 도심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농법을 전시 및 교육함으로써 도시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교육 및 농사체험 후 땀을 식힐 수 있는 휴게실과 샤워장도 갖춰 도시농업을 확산시키는 한편 농촌휴양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농업 모델학습원을 중심으로 이 일대는 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시험연구포장을 조성해 원주농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원예치료정원도 둘러볼 수 있어 이곳은 이미 일주일 평균 200명 가량이 찾는 명소로 부상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지성현 연구개발담당은 "많을 때는 일주일에 300명 가량 방문한다"면서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예약하고 들르면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안내 및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과, 포도, 복숭아, 배 등 과실수를 비롯해 연꽃단지 등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주말이나 휴일에 이곳을 들르는 일부 시민들이 과실수에서 무분별하게 과일을 따가고 있어 공무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휴일에 이곳을 상시 관리하기는 어렵다"면서 "생육과정을 관찰해 농업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과일을 따가는 행위는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