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특산품인 '눈개승마'는 100g당 1만원에 팔리는 고소득 나물이다. 신림면 성남1리 노송마을에서도 눈개승마 재배에 나서며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남1리는 강원도 시책사업인 '친환경 맞춤기술 BEST 마을'에 선정되며,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작물로 눈개승마를 결정했다. 다년생 초본식물인 눈개승마는 한번 심으면 10년 이상 재배가 가능하다. 잡초를 제거하는 정도의 노동력이 들 뿐이며, 연간 5∼7회 수확이 가능하다. 어린순과 잎을 말려 고사리 대용으로 이용하는 고급 나물이다. 게다가 다른 작물에 비해 잎면적 비율이 높아 피복효과가 크고, 가는 뿌리가 토양에 넓고 깊게 뻗어나가 경사지 토양의 유실방지효과도 거둘 수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곽희동 농촌지도사는 "병해충에도 강하기 때문에 고령화된 농촌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한 작물이다"고 설명했다. 성남1리 4개 농가에서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 씨앗을 파종, 육묘를 거쳐 지난주 1㏊에 옮겨 심었으며 향후 재배면적을 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눈개승마 외에도 곰취, 고사리, 취나물, 두릅 등의 산채와 비타민나무를 심었다. 또한 친환경 인증면적을 현재 1㏊에서 15㏊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친환경우렁이쌀은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에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3년차 사업으로 올해는 생산기반시설을 갖추는데 1억원이 투자되며, 내년과 후년에는 생산, 홍보, 교육 등에 연간 5천만원씩 지원된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