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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일 한살림 명예회장 별세

원주소비자협동조합 초대이사장 김민호 기자l승인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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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소비자협동조합 초대이사장을 지낸 박재일 한살림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 박 회장은 평생 이 땅의 농업과 생명 살림의 꿈을 실천해 온 인물이다. 서울대 지리학과 재학 중 김지하 시인 등과 한일협정 반대시위를 주도했으며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인연을 맺고 1968년 원주에서 잠시 교편을 잡기도 했다. 72년 발생한 원주 대홍수 때 천주교원주교구에서 실시한 재해대책 사업에 참여해 긴급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이후 원주를 중심으로 사회운동을 펼치면서 농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주민자치와 협동조합운동, 생명평화운동에 관심을 갖고 평생을 매진했다. 1985년 원주 한살림 전신인 원주소비자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후 서울로 올라가 86년 한살림을 설립하고 우리나라 환경농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가톨릭농민회장과 (사)소비자생활협동조합중앙회장,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공동대표,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철탑산업훈장, 서울환경상 대상, 친환경농업대상, 정일형·이태형 자유민주상, 일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유족은 부인 이옥련 여사와 5녀.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한살림장으로 치러졌다. 지난 21일 방배동성당에서 추모미사가 있었으며 한살림연수원이 있는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에 안장됐다.
  김민호 기자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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