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20일 전국 지자체 중 5번째로 원주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김종현 연세대 교수)가 개설된 이후 지난 1년간 486건의 민원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56건은 타 기관에 이송·이첩 했으며, 149건은 조정합의를 유도했다. 또한 안내 회신한 게 109건, 기각 및 각하 65건, 시정권고 5건 등으로 처리했다.

원주시 부서별로는 건설과 민원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행정과 42건, 사회복지과 36건, 도시과와 도시디자인과 각각 26건, 농업정책과 24건 순이었다. 시민고충처리위가 개설 1주년을 앞둔 지난 6월 민원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전문성 부족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불필요한 절차 및 구비서류 요구로 시간적 손실이 컸다고 지적했다.

시민고충처리위는 전문성 향상을 위한 워크숍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해결 컨설팅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민고충처리위 신흥균 상근위원은 "1년간 약 500건의 고충민원이 접수된 건 위원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시민권익구제기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고충처리위는 시정의 시책 추진과정에서 행정과 시민간 발생한 갈등을 시민 입장에서 처리하며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기구이다. 시청 9층에 있으며, 서면 접수나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문의: 737-2198∼9(시민고충처리위원회)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