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창묵 시장이 초도순방한 6개 동지역 중 일산동, 개운동, 단구동, 명륜1동 등 4곳에서 동주민센터 청사를 새로 지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원 시장은 청사 신축을 위한 투·융자 심사를 이미 통과한 일산동에 대해서는 흔쾌히 신축을 추진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개운동, 단구동, 명륜1동에 대해서는 주민들 스스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개운동의 경우에는 현 규모에서 1개층을 증축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신축하는 것에 비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원 시장은 말했다.

단구동, 명륜1동에서는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 청사 매각 및 대체부지 확보 등을 다각도로 연구해 타당성 있는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명륜2동에서는 경로당 신축 민원이 제기되자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단독주택을 매입해 경로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값싼 매물을 물색하라"고 주문했다.

원 시장은 "우리 시의 부채는 1천192억원으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만 성남시의 모라토리움을 보면서 알뜰히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시민들이 적극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