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대유원지(판부면 금대리)

금대유원지는 크게 등산과 캠핑,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는 금대유원지 입구부터 금대자동차야영장까지, 야영장부터 영원사까지 2.4km(40분 소요), 영원사부터 상원사까지2.8km(3~4시간 소요) 세 코스로 나뉜다. 영원사까진 대부분 콘크리트로 포장돼 있지만 길 가운데 자갈을 깔아놓아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다. 특히 영원사 앞마당에서 내려다보면 시원하게 확 트인 경관이 수려하다.

야영장은 총 55동 규모로 주차 장소에서 바로 캠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재로 만들어 놓은 계단을 밟으며 계단을 내려가면 물 맑은 계곡이다. 공동취사장 및 화장실도 편리하게 갖춰져 있다. 유원지 주변에 닭백숙과 오리구이 등 보양식집이 있으며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다. 유원지 입구에서 얼음, 부탄가스, 아이스크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야영장 사용료는 성수기인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어른 1천500원, 청소년 1천200원, 어린이 800원. 주차요금은 1천cc미만 승용차는 2천원, 1천cc이상 5천원이며, 버스나 트럭은 3천~6천원이다. 

◇찾아가는 길: 시내에서 5번 국도를 타고가다 금대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20분소요. 시내버스  는 21·22·23·24·25번 운행. ◇문의: 763-5232

용수골 계곡(판부면 서곡4리)

용수골 계곡(판부면 서곡4리)

내동막쌈지공원, 항아리쌈지공원, 탑거리, 지압산책로, 송암정, 양귀비꽃밭 등 볼거리가  풍부한 용수골.

후리사를 지나면 널따란 풀밭이 나타나고 2km 정도를 오르다보면 명경지수와도 같은 물줄기가 비단폭을 이룬다. 용수골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백운산입구 쪽의 작은 용소와 1km를 더 올라가 산 우측에 위치한 큰 용소. 백운산의 작은 용소와 큰 용소에서 흐르는 맑은 계곡물이 합수되는 곳을 중심으로 계곡과 그늘이 우거져 있다.

백운산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가 있어 가족의 휴식공간으로 적합하다. 송암정 주변은 바로 옆 용수골 계곡을 비롯해 숙박시설, 음식점 등이 인근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곳. 용수골 계곡은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물이 깨끗하고 유속도 적당히 빠른 편이어서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거나, 아이들과 함께 물장구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주변 가든 중에는 체육시설을 갖춘 곳도 있어 가족과 함께 족구나 배구를 즐길 수 있다.

다만 텐트를 쳐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은 딱히 없다. 계곡 주변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천연 그대로에 최소 설비로 관광객을 돕는다. 송암정 근처에 슈퍼마켓이 하나 있으며 음료와 아이스크림, 얼음 등을 판매한다. 근처에는 오리고기와 닭백숙 음식점이 있다. 입장료는 1인 2천원. 

◇찾아가는 길: 흥업면 서곡주유소앞에서 우회전, 시내버스 32번이 1시간 간격으로 운행.

칠봉유원지(호저면 산현리/용곡리)

섬강을 중심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강가는 수심이 1m 내외이기 때문에 가족들, 특히 어린이들 수영장소로 적합하다. 하지만 깊은 곳은 수심 2m정도가 되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섬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횡성군과 경계지역으로 기암절벽 7개 봉우리로 형성 된 칠봉이 하천과 인접해 자연자원이 수려하다. 깨끗한 하천변 백사장이 어우러져 피서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주변에 용운사지가 있다.

근처에 개인 소유인 칠봉야영장엔 방갈로 비슷한 휴식 시설이 여섯 개 정도 있는데 식수를 비롯한 취사시설도 마련돼 있다. 성수기 1박2일 캠핑가격은 1만5천원. 인근에 소군산, 문방위봉을 등산 할 수 있고 야영장에서 염소탕, 닭볶음탕, 백숙 등을 판매함. 보호수인 300년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있어 나무 아래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그 밖에  칠봉체육공원은 마을 대표(원호성: 011-9797-6669)의 허락을 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북원주I·C에서 좌회전해 호저면 소재지로 진입하다가 칠봉 방면. 시내버스는 72번을 1일 6회 운행. ▷문의: 737-5503

부론면 남한강변(부론면 정산리/손곡리)

마을 앞에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솔미산이 감싸고 있는 곳. 마을입구에는 해바라기를 비롯해 아기자기하게 꽃밭을 일궈 놓았다. 오래된 느티나무가 많고 두 그루 나무가 유난히 사이좋게 서 있는 모습이 그림 같다. 원주시 서남단에 위치해 충청북도 앙성면과 접하고 있는데 주변엔 민물고기집, 매운탕 집이 있으며, 슈퍼마켓은 부론면사무소 주변에 있다.

마을에서 농촌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 체험관을 사용할 수 있고 농촌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농촌체험을 해도 좋다. 주변에 보물 제78호인 거돈사지가 잘 정비돼 있고, 법천사터에는 지광국사의 탑비로 석비가 세워져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찾아가는 길: 원주시내에서 국도 49호선을 타고 문막에서 충주방향으로 20여분 달리면 된다. 시내버스 55번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

간현유원지(지정면 간현리)

지정면에 위치한 간현관광지는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선정한 '원주8경' 중 제5경으로 원주의 대표적 유원지다. 삼산천이 흐르는 간현협곡을 중심으로 냇물을 이뤘다. 협곡의 동쪽 절벽 밑으로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절벽 위로는 중앙선이 통과한다.

기암괴석과 맑은 물로 인해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해마다 8월 초에는 섬강축제가 열린다. 둔치와 체육시설, 종합운동장이 옆에 있어 체육활동을 하기 좋고 수려한 경관도 일품이지만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메기, 꺾지, 피라미, 잉어, 붕어 등 민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해 강태공들의 별천지다.

취병소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옛책고을 박물관에는 자연녹원사슴농장을 운영하는 박옥순 씨가 20여 년간 수집한 교과서 위주의 고서 5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 들어가는 길에 원주목사와 남원목사를 지낸 김탄행의 묘를 관리하기위해 지은 김두한 가옥이 있다.

문막읍에서 10분 거리 밖에 되지 않아 드나들기 편하고 매운탕이 끝내준다고 소문난 음식점에선 예약하면 장어, 닭, 보신탕을 먹을 수 있고 숙박도 가능. 갈비가든, 보리밥집, 묵집 등의 음식점과 독채형의 조용한 펜션과 산장이 있다. 걸어서 30분 거리에 흥법사지가 있어 고적답사도 가능. 또 진공대사탑비 귀부 및 이수(보물 제463호), 조엄의 묘와 공적비 등이 있다. 

◇찾아가는 길: 문막IC를 지나 여주방향으로 직진하다가 '건등리'라는 이정표가 나오면 우회전한다. 계속 그 길만 타고 가다가 길이 끝나는 지점에 '강변여정'이라는 음식점이 나오면 주차할 곳을 찾으면 된다. 시내버스 52번 운행. ▷문의: 737-4765

주천강(영월군 수주면)

주천강(영월군 수주면)

영월군 수주면은 무릉리와 도원리가 있어 말 그대로 무릉도원이다. 산세가 매우 아름답고 신비롭다. 주천강 어귀에 자리한 요선정에서 내려다본 요선암은 신이 빚어 놓은 예술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요선강변에서 올려다 본 거대한 기암도 장관이다.

무릉리와 도원리를 가로지르는 주천강은 영월방면 상류지역인데 여름 이면 족대 하나 들고 강가에 나가 하루종일 고기잡이 겸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주천면에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강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수주면 무릉리로 연결된다. 30분 거리안에 법흥사와 법흥계곡이 있어 가는 곳 마다 머물고 싶은 충동이 인다.

주변엔 펜션과 민박이 즐비하다. 민박집들은 식당과 매점을 겸업하고 있어 식사와 숙박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3~4인용 작은 방이 4만원, 20인용 큰 방이 20만원정도. 주천시내로 나오면 유명한 한우단지가 있다. 황둔터널을 통과하면 왼쪽에 고판화박물관 표시판이 서있다. 표시를 따라 5분정도 산속으로 들어가면 요새처럼 아늑한 자리에 고판화 박물관이 앉아있다.  ◇찾아가는 길: 신림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제천 방향, 왼쪽으로 가면 황둔을 지나 주천방향이다. 황둔찐빵마을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으로 40분정도 들어가면 수주면이 나온다. 시내버스 25번 1일 5회 운행하는데 주천 시내에 종점이 있다.

성남리(신림면 성남리)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랫당숲. 넓지는 않지만 20~30개 정도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장이 마련돼 있고 아담한 족구장도 겸비했다. 정자와 함께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몇 개 놓여 있다. 주변에 펜션이나 민박 등 숙박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마흔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

민박요금은 4인기준 1박 6만원, 6인 8만원 10인기준 15만원 정도. 예약이 필수. 주위에 토종닭과 오리 음식점이 있으며 매점이 하나 있는데 음료수와 맥주, 컵라면,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주변에 천연기념물인 성황림(城隍林)이 있는데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온대 지방을 대표할 만한 활엽수림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고, 우리 조상들의 과거 종교관을 알 수 있는 민속자료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으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신림면에서 주천 방향으로 좌회전한 다음 고속도로 톨게이트 앞을 지나 명성수양관 앞에서 성남리로 들어가는 좌회전 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 시내버스는 23번이 1일 5회 들어간다.

천은계곡(귀래면 귀래리)

자연의 싱그러운 녹음을 체험하고 싶다면 귀래면에 위치한 천은계곡으로 떠나자. 계곡을 따라 30분쯤 올라가면 은은한 솔향기가 일상에 찌든 머릿속을 깨끗이 비워준다.

천은계곡은 맑은 물과 어우러진 울창한 나무 그늘이 압권이다. 숲에서 삼림욕으로 맑은 기운을 실컷 호흡하고,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난다. 산에 오르며 흠뻑 땀에 젖어도 좋다. 오르내리는 길 심심치 않게 자연이 친구가 돼 준다.백운산기도원 앞 계곡은 널찍해 많은 사람이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사장도 있다.

다만 주변에 먹을 만한 곳이나 쉴만한 집은 별로 없다. 천은사계곡 조금 못 미쳐 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고추장을 파는 치악싸리골과 중국음식점 영빈관이 있고 계곡 입구에는 원주옻닭을 하는 음식점 겸 매점이 있다. 이곳에서 민박을 할 수 있고, 계곡 입구 컨테이너를 빌려 쓸 수도 있다.  ◇찾아가는 길: 원주에서 충주 방면으로 20km지점 양안치고개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주로 향하는 원주 관문인 양안치고개를 굽이돌아 오르면 백운산 남쪽에 위치한 귀래면 이 곳 정상에서 약 500m 가량 19호선 국도를 타고 내려가면 오른쪽에 조그만 천은사계곡에 다다른다. 시내버스 28번,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