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천㎡ 꽃밭·체험장·전망대·쉼터 조성
입장료 1천원 내면 꽃씨배달…10일 개장식

판부면 서곡4리 용수골은 지금 꽃잔치가 한창이다. 용수골 2만2천㎡에 경관작물로 심은 꽃양귀비를 비롯해 수레국화, 꽃아마, 튜울립 등이 한창 물이 오른 것. 봄철 한파와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게 피었다.

서곡4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사업추진단(단장: 박성학)은 한창 만개한 꽃을 선보이기 위한 제4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를 연다. 오는 10일 오전11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용수골 풍차꽃농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개장식 전에 들러도 관람은 가능하지만 체험행사는 10일 이후부터 참여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꽃 재배단지는 중앙본부 및 꽃재배단지 4곳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본부는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전시장을 비롯해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체험장, 전망대,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서는 전업화가 10명이 꽃을 소재로 그린 작품을 전시하며, 판매도 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실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목공예 체험과 꽃양귀비를 이용한 압화작업 체험이 가능하다.

마을 내 식당에서 판매하는 먹을거리는 꽃양귀비를 넣은 쌈채 비빔밥을 비롯해 꽃양귀비 막국수, 꽃양귀비 막걸리 등 꽃양귀비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친환경 계란과 된장, 감자가루, 양귀비 꽃그림 티셔츠를 판다. 이밖에도 사진촬영대회,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앙본부를 둘러싸고 있는 꽃재배단지는 단지 별로 혼합종 꽃양귀비, 빨강·노랑 꽃양귀비, 수레국화·꽃아마 등을 각각 심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면 두고두고 아름다운 풍경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단지 별로 사진이 가장 잘 나올 만한 곳에 포토존을 만들었으며, 간이화장실과 음수대도 곳곳에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박성학 단장은 "올해는 마을주민들이 축제를 직접 주관하며 행사 규모나 내용이 짜임새있게 구성됐다"면서 "꽃양귀비의 매력이 흠뻑 빠져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승용차를 타고 갈 경우 행사장 인근 서곡리 전원마을단지에 차를 세우면 된다. 이곳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은 115대를 주차할 수 있다. 입장료는 1천원이며, 입장객에게는 우편으로 꽃양귀비 꽃씨를 보내준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