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전년대비 24% 절감

작년 1/4분기 원주시의 에너지 사용량은 34만여Kgoe로, 전국 지자체 중 24번째로 사용량이 많았다. 그러나 올 1/4분기 원주시는 26만7천500여Kgoe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평년과 비교해 원주시의 에너지 절감실적은 도내 1위 및 전국 지자체 중 6위에 랭크됐다.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올 1/4분기 지자체별 에너지 절감실적을 집계한 결과 원주시는 평년대비 8만6천여Kgoe를 절감했고, 절감율은 -24.35%를 달성하며 이같은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

원주시는 에너지절약 10% 달성을 목표로 연초부터 강도높은 에너지 절약을 추진했다. 동절기에도 사무실 온도가 18℃를 넘지 않도록 했으며, 조명제어시스템을 설치해 하루 7회 사무실 일괄소등을 실시했다. 근무 중 수시로 소등한 이유는 자칫 불필요한 전등이 켜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미였다. 또한 매월 2회 에너지 절약의 날을 운영하고,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백운아트홀 사용 시에는 저탄소형 녹색행사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 강도높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청사 건축물에너지 효율분석 및 에너지진단 용역을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현지실사를 받기도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회동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타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말 정부가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청사 에너지 사용량 조사에서 원주시는 공무원들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전국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과다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비난여론이 일자 강력한 에너지 절약 정책을 추진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