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어린이날, 적은 경비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날 큰 잔치'가 올해에도 준비됐다.

어린이날추진위원회에서는 어린이 날인 5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종합운동장과 치악예술관, 따뚜경기장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남이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보다는 뛰고 구르며 직접 참여해 함께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마련이다.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간단한 경기에 참여해 땀을 흘리고 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갈 것이다.

어린이들이 참여해서 즐기는 놀이와 체험행사를 종류별로 다양하게 마련했고, 잔치의 흥을 돋워줄 거리퍼레이드에 원주산림항공관리소에서 지원한 헬기의 산불진화 시연 등이 추가돼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밝음신협과 아름다운가게, 새마을회에서 운영하는 벼룩시장에서는 평소에 쓰지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품들을 사거나 팔며 아껴쓰기를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50여개 단체 및 기관, 사설업체들이 참가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야구장이 공사 중이기 때문에 주차난이 예상된다. 구 보건소, 교동초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추진위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점심식사는 도시락을 준비했다가 그늘진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먹거나 가까운 도영쇼핑근처, 환경청사거리 인근 음식점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공원 내 물 분수에서 놀다보면 옷을 버릴 수도 있기에 여벌옷과 햇빛을 가리는 창 넓은 모자도 하나 준비하자. 자리도 챙겨두었다가 앉아서 쉴 때 사용하고, 쓰레기를 담아 올 수 있는 봉투도 하나 가져가 자녀와 함께 생활 속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면 어떨까.

	◇지난해 열린 어린이날 큰 잔치. 비눗방울은 어린이들에게 항상 흥미로운 놀잇감이다.

체험·놀이

◇안전사고 긴급구조 체험: 원주소방서에서 동원된 소방헬기의 축하비행과  구조 바운스 체험을 한다. 또 화재현장에서 연기를 피하는 방법, 물 소화기 진압체험, OX퀴즈로 풀어보는 불조심 등의 소방체험.
　
◇스포츠 클라이밍: 원주클라이머스에서는 따뚜공연장 옆 인공 벽면을 사용해 스포츠 클라이밍 체험을 준비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한 아이들이 준비운동을 마치고 거미처럼 벽을 타고 올라가며 에너지를 발산한다.
　
◇아미미키즈 창의놀이터: 원목자석교구를 이용해 모양을 만드는 자석놀이, 여러 가지 색의 칼라톱밥과 목공풀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액자를 만드는 톱밥놀이, 몰펀 블록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창의력을 기른다.
　
◇로봇경기: (주)로보로보에서 로봇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용 로봇을 무선 리모컨으로 조종해 경기를 펼치는 로봇축구경기, 로봇끼리 쓰러뜨리거나 함정에 빠뜨려 승패를 결정짓는 로봇 배틀, 리모컨으로 조종한 로봇이 장애물을 통과해 도착점에 먼저 닿으면 승리하는 로봇 레이싱 경기.
　
◇삐삐컨츄리하우스 소품 만들기: 소품나무조각을 이용해 어린이나 동물 얼굴을 만들어 책상위에 올려 놓거나 갖고 놀 수 있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코너.
　
◇곤충농장 벅스팜: 평소 곤충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수풍뎅이는 관심의 대상. 장수풍뎅이를 직접 보며 몸 구조와 일생에 대해 배운다.
　
◇텃밭 만들기: 알맞은 비율로 배양토를 섞고 화분이나 스티로폼 상자에 체불을 깐 다음 배양토를 넣고 모종을 한다. 텃밭상자 놓는 위치, 거름 만들기, 물주기 등 텃밭 가꾸기를 배운다.

퍼레이드·공연·대회

◇거리 퍼레이드: 젊음의 광장에서 정오부터 1군사령부 군악대의 신나는 행진과 시범이 펼쳐지고 이어 따뚜 공연장 하늘에선 헬기를 띠워 산불진화를 시연한다.
　
◇풍물패 길놀이: 오전10시 치악예술관과 따뚜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풍물패가 길놀이를 펼쳐 어린이 날 잔치를 알리며 이날의 주인공들을 환영한다.
　
◇마당극 '밥심': 오전11시와 오후3시 치악예술관에서 신나는 마당극을 펼친다.
　
◇스타킹대회: 노래, 춤, 악기연주, 밴드, 연기, 성대모사 등 어린이들이 다양한 재능을 선보인다.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의 본선무대가 따뚜 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오후1시30분.
　
◇어린이 동화골든벨: 초등학교 1~5학년 대상으로 동화에 관한 문제를 맞히는 퀴즈 프로그램. 행사당일 신청 접수하면 되고 오전11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따뚜 공연장 특설무대.

◇영아마라톤대회: 36개월 미만 영아들이 50M 거리를 아장아장 달리는 대회. 어린이집 연합회에서 준비한 대회로 따뚜 공연장 인근에서 오후1시.

◇도전기네스: 미니농구, 트위스트, 가족협동제기차기, 고정훌라우프던지기 등 개인·가족 단위의 종목별 기록에 도전하는 마당.

기타행사 및 캠페인

◇벼룩시장: 따뚜공연장과 주차장 사이 진입로에 부스가 마련되고 오전11시 개장한다. 물품만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경매코너와 경제박사 골든벨, 키라상 선발 시상, 다빈치 거울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는 경제를 배운다.

◇포토존: 가족사진을 찍어 즉석 인화해주는 코너.  인화한 사진을 이용해 재미있는 가족 헌법을 만들기도 한다. 가족이 지켜야할 약속을 사진 옆에 적고 액자로 만들 수 있다.

◇주먹장터: 원주YMCA에서 준비한 주먹장터에서 슬러시와 떡, 솜사탕을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벽화그리기: 밋밋한 벽에 이야기를 그리는 가족벽화그리기가 차량등록사업소 앞과 치악예술관 옆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원주사랑카페 벽화모임에서 그리기를 지도한다.

◇캠페인: 원주응급의료 정보센터에서는 심폐소생술 시연과 호루라기 등 도구를 사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에너지 절약과 재활용활성화에 대한 정보를 원주소비자시민모임에서 제공한다.

이 밖에 꿩돌이가 전해주는 치악산국립공원 자연 이야기를 공예를 통한 꾸미기로 알아본다. 생각을 키우는 미술교실, 페이스페인팅, 열쇠고리 만들기, 오카리나 만들기 등과 함께 오후3시30분부터 시상식과 꿈풍선 날리기로 행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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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먹을거리 풍성해요"

"민속놀이 즐기세요"- 원주역사박물관

원주역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민속놀이를 통해 즐기는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체험마당으로 한지 탈 만들기, 한지로 핸드폰줄 만들기, 토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놀이마당에서는 투호놀이, 널뛰기, 부모와 함께 굴렁쇠놀이를 하며 민속놀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제기차기는 어린이팀과 부모팀으로 나눠 경기를 한 후 상품을 준다.

나눔 마당에서는 떡메치기로 인절미, 다식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 먹는다. 또 부대행사로 지게지고 사진 찍기, 농악놀이, 영화상영, 유물 및 전시자료를 관람하며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참가비는 없으며 체험쿠폰은 박물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받으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것이 주최측의 당부. ▷문의: 737-4373(학예연구실)

“특별한 조찬 어린이뷔페” - 오크밸리

오크밸리(대표이사: 김근무)는 어린이날인 5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어린이날 조찬뷔페(대인 1만5천원·소인 1만원)'를 오전8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하고, 야외 광장에서는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린다. 참가비는 3천원이며 전액 소년소녀 가장 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

오후 3시에는 군악대 퍼레이드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배드민턴·농구·하키·탁구 등의 운동으로 즐기는 '가족 놀이 한마당', 곤충 전문가와 함께 하는 신기한 곤충나라, 천연 비누 만들기, 허브 쿠키 만들기, POP 글씨교실, 리본 공예 교실, 짚풀공예 및 도자기 물레 체험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신나는 비보이 댄스공연과 밸리댄스,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의 게릴라 콘서트는 오후2시와 4시, 2회 열리며 세계 각국 커피콩과 커피를 시음하는 순서도 있다. ▷문의: 730-3981(오크밸리)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kr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