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날 입맛을 되살려 주는 데는 산뜻한 봄나물 무침이 제격이다.

향미가 좋은 어린 곰취 나물을 다양한 요리방법을 통해 재탄생시키는 곰취 축제가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양구군 동면 팔랑 계곡 일원에서 펼쳐진다.

곰취 주산지이자 대암산 곰취로 유명한 양구에서는 매년 곰취 출하시기에 맞춰 곰취축제가 열리는데, 축제장에서는 곰취전병, 곰취찰떡, 곰취절임, 곰취장아찌, 곰치찐빵까지 두루두루 전문가의 손을 통해 요리된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곰취는 한방에서 뿌리줄기를 약재로도 사용할 정도로 몸에 유익한 채소이다. 그래서 익히지 않은 그대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무침을 해도 좋은데 쌉쌀한 향과 맛이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는 '산채나물 채취 체험'과 산채 요리경연대회, 곰취·산나물 장아찌 만들기, 셀프 곰취쌈 바비큐, 한입 멧돼지 곰취쌈, 산채 테이크아웃상품(산채주먹밥 등) 시식 코너 등 요리를 접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해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곰취 스테이 지존에서는 주부산채 5종 경기 등 무대 즉석게임이, 곰취푸드&마켓 나라에서는 곰취 푸드 코너와 마켓을 운영하며 산채 떡메치기, 곰취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곰취놀이 나라코너에서는 산채게임인 뜰채로 산채 건지기, 곰취묘종 토피어리 체험, 곰취약초주머니 만들기, 백토로 자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원주에서는 승용차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도솔산 등반을 하거나 인근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 국토정중앙천문대, 한반도 습지, 을지 전망대를 돌아보며 청정지역 양구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문의: 480-2229(양구군 문화체육과 축제이벤트담당)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