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 줄고 개화시기도 늦어
결실량 확보위해 반드시 필요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6일부터 5월 4일까지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과수농가에서 수분수 꽃을 채취해 꽃가루은행을 방문하면 꽃가루를 조제해 과수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인수받을 수 있으며, 인공수분장비도 무상 대여받을 수 있다.

인공수정을 하면 결실율이 70%에서 90%로 향상되고, 모양이 예쁜 과실을 생산할 수 있으며, 과실무게도 개당 평균 35g 가량 증가해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상이변이 잦고, 수분 매개곤충인 벌 숫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 겨울 29년만의 혹한으로 과수 동해피해가 많아 결실량 확보를 위한 인공수분작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봄철 개화기 기온이 낮아 개화시기도 예년보다 4∼5일 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인공수분면적이 45㏊로 전체 재배면적의 39%였다. 올해는 배 뿐만 아니라 사과·복숭아 농가에서도 인공수분을 희망하고 있어 인공수분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737-4177(농업기술과)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