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업체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한 따뚜주차장.

원주시에서는 명륜동 체육공원부지에 따뚜공연장을 조성하면서 인근에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었다.

따뚜주차장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은 원주시민들이 대절버스를 타고 가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이곳에서 등산, 결혼식, 동호회 등의 모임버스 이용을 하다 보니 버스를 타려고 집에서 가지고 나온 개인승용차로 항상 만원이다. 개인승용차들의 중간집합소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일부 영업용 대형차량들 까지 이곳을 24시간 사용하고 있어 원주시의 단속이 요구된다.

더구나 생활쓰레기 수거업체인 A환경에서는 따뚜주차장을 쓰레기수거차량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새벽부터 12시까지 쓰레기 수거를 한 뒤에 곧바로 이곳에 주차를 해놓아 쓰레기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다. 이것은 쓰레기수거업체 허가기준에는 쓰레기수거 차량 주차장을 둬야한다는 허가조건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에 항시 쓰레기 수거차량을 주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덤프트럭은 물론 대형 화물차량도 주차를 하고 있어 정작 이곳을 이용하는 외지인들은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공영주차장이 개인회사의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것은 원주시가 단속을 해야 한다. 현행법에 처벌 할 규정이 없다면 원주시조례를 만들어서라도 단속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모 씨(52)는 "주차장에 냄새나는 쓰레기 수거차량이 매일 주차 하는 것은 문제다. 더구나 따뚜 공연장은 외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인데 더러운 쓰레기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원주의 이미지를 실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회사들이 소유한 대형 화물차량은 회사 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는데 이렇게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에 장기 주차하는 것을 단속이나 계도하지 않는 것은 원주시청의 직원들이 얼마나 안일한 업무를 하는지 안봐도 뻔하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곳 따뚜주차장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문막읍에 있는 공영주차장도 개인회사 대형화물차량이 주차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곳 문막공영주차장에도 중장비는 물론 화물회사 차량까지 항시 주차돼 회사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따뚜주차장 내 대형 화물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지역을 살펴보면 바닥에 유류가 흘러 주차장이 지저분할 뿐 아니라 환경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종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