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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차량 무실초교 앞으로 운행 문제제기

"시외버스 못다니게 해주세요" 박동식 기자l승인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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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실초교 앞으로 운행하고 있는 시외버스.  
 

신호 걸리면 노선 바꿔 운행…그래봐야 30초 단축
주택가·학교앞 도로여서 위험…"신호체계 때문에"

"언제부턴가 시외버스가 무실초교 앞으로 지나가고 있어요. 원래 다니던 시청 앞 3차선 도로를 놔두고 하필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스쿨존으로 다니는지…처음엔 한두대 보이더니 갈수록 늘고 있어요. 이쪽으로 다니면 노선위반 아닌가요?"

무실초교 앞에 산다는 한 시민으로부터 전화제보를 받았다. 내용은 최근 무실초교 앞으로 시외버스들이 자주 운행하고 있는데 갈수록 지나는 차량들이 많아지고 있어 아이들이 다칠까 불안하다는 것이다. 또한 무실초교 앞 도로는 편도 2차선 도로지만 주택가 내부도로인데다 스쿨존이어서 대형차량이 자주 다니면 사고위험이 높다는 것.

실제로 지난달 17일과 24일 두차례에 걸쳐 1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4개 회사버스가 이 곳을 지나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 버스들은 남원주톨게이트로 진입하는 버스들로 무실초교를 지나 북원로로 진입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시청 앞에서 좌회전해 북원로로 진입했는데 무실초교 쪽에서 북원로와 연결되는 진입도로가 개통하면서 일부 버스가 이곳으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시청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이 많다보니 신호 한번에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버스기사들이 직진신호를 받아 무실초교 앞으로 좌회전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실초교 앞으로 운행한다고 해서 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가 세차례에 걸쳐 시청앞에서 대성고 앞까지 차량을 운행해보니 무실초교 앞으로 운행하는 것이 30초 정도밖에 빠르지 않았다.

결국 30초를 단축하자고 3차선도로를 놔두고 주택가도로로 다니고 있는 것이다.

   
 
  ▲ 실선은 당초노선, 점선은 일부 버스들이 무실초교 앞으로 운행하는 노선.  
 

 

이에 대해 시외버스 기사들은 "우리도 스쿨존을 통과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시청 앞 사거리 신호체계에 문제가 있어 우회하는 것이다. 신호체계를 동시신호로 바꿔 2차로에서도 좌회전이 가능하게 한다면 굳이 우회할 필요가 없다"며 문제를 교통행정에 전가했다.

그러나 시외버스 노선허가를 담당하는 강원도청 관계자는 "시외버스 노선은 시내구간까지 명확하게 명시하지는 않지만 주도로를 중심으로 노선을 정해 운임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돌발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당초 노선으로 운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해당 운수회사에 시정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도 운전기사들의 지적에 대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코오롱아파트에서 무실초교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들 중 2/3 정도는 좌회전 차량인데 3차선 도로중 좌회선 차선이 1차선뿐이어서 통행량이 많을 때는 신호를 두번 받아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동식 기자


박동식 기자  pparong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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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선은 당초노선, 점선은 일부 버스들이 무실초교 앞으로 운행하는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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