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인증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원주출장소(소장: 이민용)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건수는 204건으로 전년도 126건에 비해 62%나 증가했다. 인증농가도 609농가로 전년도 486농가와 비교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증면적은 579㏊였으며 복숭아, 배, 쌀 등 생산비중이 큰 농산물 위주로 인증을 받았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농관원은 인증이 급증한 이유로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된 '김치 파동'과 '멜라민 사건' 등으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친환경 안전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주시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수질분석 등의 검사비용과 목초액 등 친환경 자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급식으로 친환경인증품 공급을 확대하는 노력도 한 몫 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저농약농산물 인증이 중단되고, 2015년 폐지가 확정된 것도 이유로 들 수 있다.

농관원은 친환경인증품을 생산하는 농장과 유통되고 있는 인증품에 대한 감독과 사후관리를 통해 인증기준 위반이 적발되면 인증취소나 표시정지 등 행정처분 하고, 인증품이 아닌 농산물을 인증품으로 판매할 경우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관원은 설을 앞두고 오는 2월 12일까지 원산지 표시 및 쇠고기 이력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