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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저축통장 가입자 5만명 육박

청약통장서 이동은 적어…2년 보유하면 1순위 부여 이기영 기자l승인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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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까지 합하면 6만4천명
"무조건 청약하는 식의 청약시장은 형성되지 않을 것"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이하 종합저축통장) 가입자수가 올해안에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6일 출시한 종합저축통장 가입자수가 10월 말 기준 원주에서 모두 4만9천34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종합저축통장 가입자를 제외한 청약저축은 1만1천139명, 청약예금 2천239명, 청약부금 1천466명이 가입된 것을 감안하면 원주에서 청약관련 통장 가입자수는 모두 6만4천191명에 달한다.

종합저축통장에 가입하려면 기존 통장을 해지해야 가입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원주시 전체 인구의 5분의 1일이 청약관련 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 농협 원주시지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 은행권마다 종합저축통장 신규가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종합저축통장 가입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가 종합저축통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은 기대치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역 청약저축 가입자수는 종합저축통장 출시 이전인 지난 4월 말 기준  1만3천380명으로 지난 5개월동안 1만1천139명으로 감소해 16.7%(2천241명)의 해약률을 기록했다. 청약예금(2천461명)과 부금(1천758명)도 각각 222명, 292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금융권에서는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현상은 향후에도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종합저축통장 가입자가 1순위가 되는 2011년 4월말에는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 대부분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명무실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종합저축통장과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일단 청약해 보자는 투기성 청약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

청약통장은 2년만 보유하면 1순위 자격을 갖출 수 있고 무주택 등의 조건없이 1순위 통장의 희소성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기존의 청약저축은 가입조건을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을 떨어뜨릴 수 있었지만 종합저축통장은 무주택 요건과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해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반면 현재 원주의 주택시장은 미분양 아파트가 3천700여세대에 달하고 향후 무실2·4지구와 봉화산2지구, 대명원, 소일택지, 흥업·태장 국민임대주택단지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주택공급이 꾸준히 이뤄져 청약경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부동산중개네트워크 관계자는  "최근 원주에서 주택을 투자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이 늘고 매년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청약하고 보자는 식의 청약시장이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원주시지부 관계자는 "종합저축통장 가입자의 상당수는 주택청약목적 이외에도 높은 금리와 미성년 자녀를 대비한 관점에서 이뤄진 게 대부분"이라며 "수요와 공급에 대한 관점에서 보면 향후 청약저축시장도 일부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기영 기자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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