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나요? 그럼 전화 주십시오

"이어령 선생의 '너 정말 우리말 아니?'라는 책 읽어 보셨나요? 아직 안읽어 보셨다구요? 그렇다면 꼭 읽어 보십시요. 이 책은 원주 한도시 한 책 읽기 운동본부에서 2009년 원주시민들이 함께 읽을 책으로 선정된 책이거든요"

원주에서 2004년부터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 올해도 이어령 선생의 '너 정말 우리말 아니?'를 선정해 책 읽기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구입해 읽는 사람들도 많지만 기관·단체나 기업체에서는 운동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선정도서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읽는 책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20여개 기관·단체, 기업체에서 1천여명이 참여했으며 참여를 신청했지만 대여해 줄 책이 모자라 대기하고 있는 기관·단체도 30여개에 달한다. 운동본부에서는 선정도서 1천권을 확보해 책 읽기를 신청한 기관·단체·기업체에 1주일에서 열흘간 원하는 수량만큼 대여해 주고 있다.

이 운동은 12월말까지 계속된다. 아직 선정도서 읽기 운동을 신청하지 않은 기관·단체나 기업체, 또는 소규모 공동체는 원주투데이신문사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여러분이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직장의 책임자에게 한 책 읽기 운동에 참여하자고 건의해 보라. 책을 읽자는데 반대할 책임자는 없으리라 믿는다. 책을 읽는 직장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신선하고 흐믓한 광경인가?

한 책 읽기 운동은 일반적인 책 읽기와는 그 효과가 다르다. 개인별로 책을 읽는 것은 독서효과가 책을 읽은 당사자에 국한되지만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책을 읽는 것은 동일한 문화적 체험,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공유 등을 통해 공동체의 갈등해소와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이 효과는 미국의 시카고 등 이 운동을 먼저 시작한 세계 여러 도시들이 경험한 것이다.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원주투데이신문사와 원주평생교육정보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추진하는 풀뿌리 문화운동이다. 그동안 좁쌀 한 알,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배려, 초정리 편지, 숨쉬는 도시 꾸리찌바 를 선정해 매년 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한 책 읽기 운동은 원주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책을 많이 읽는 도시,시민 1인당 평균 독서량이 선진국 수준인 원주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 모든 원주시민들이 한 책 읽기에 동참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엄마 아빠가 자녀들과 책을 읽는 모습, 공원에서 공공장소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본부〉

	저자 이어령

이 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글학자이자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이어령 박사가 집필했다. 우리말의 특징과 그 속에 담긴 우리의 문화, 조상들의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적절한 예시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이다. 또한 컴퓨터 사용으로 우리말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과 글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 분량은 129쪽. 활자도 크고 그림도 많아 집중해서 읽으면 1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란
"다른 책은 안되나요"

2004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꼭 선정된 책을 읽어야만 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꼭 선정된 책을 읽어야만 합니다.

이 운동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후  미국 전역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성공적인 풀뿌리 독서운동입니다. 이 운동의 특징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책을 읽음으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 운동은 급격한 도시발전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원주에 꼭 필요한 운동입니다.

또한 이 운동은 책을 읽는 습관과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평균독서량이 전세계 꼴찌 수준이라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한 책 읽기 운동에 모든 시민이 참여한다면 원주시민들의 평균독서량은 우리나라 최고는 물론 선진국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발전은 외형적 발전 못지않게 시민들의 문화수준도 높아져야 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도시는 그 격이 다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합니다.

"우리도 한 책 읽기 참여했어요"

	▲명륜2동주민센터(동장: 신관선) 직원

	▲ 명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효종) 직원 및 학생 30명

	▲ 원주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석구) 직원

	▲ 태봉초등학교(교장: 심춘석) 교사 및 학생

	▲ 태장1동주민센터(동장: 이해형) 및 통장협의회(회장: 한영자)

	▲ 태장2동주민센터(동장: 허만정) 직원

	▲ 원주시 여성가족과(과장: 이광희) 직원

	▲ 일산동주민센터(동장: 유영민) 및 통장협의회(회장: 이관영)

	▲원주시 총무과(과장: 유재복) 직원

직장·단체에서 책 함께 읽기
선정도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직장이나 단체에서 구성원들이 함께 선정도서 읽기를 신청하시면 구성원 수 만큼 선정도서를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또한 참여하는 직장과 단체의 단체 사진을 원주투데이 지면에 게재해 여러분의 소규모공동체가 책 읽는 공동체임을 모든 시민들에게 홍보해 드릴 것입니다. 지금 즉시 신청하십시오.

▷문의: 744-7114
▷사진접수: wonjutoday@hanmail.net

신청방법

▷참여신청서 작성: 원주투데이신문사 한 책 읽기 담당자(7447114)에게 전화하면 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책은 구성원 수 만큼 3일~10일간 제공하며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 뒷장에 부착돼 있는 독서릴레이 참여자 서명란에 서명한 후 반납하면 됩니다.
▷책 읽기를 시작하기 전에 전 구성원이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면 원주투데이에 사진을 게재해 드립니다.

한 책 읽기 운동 후원 접수
1구좌(책 1권) 6,000원

선정도서 시민 대여용으로 사용할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 후원금은 1구좌     6,000원이며 책 표지에 '이 책은 000님께서 기증하신 책입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합니다. ▷접수 및 문의: 원주투데이신문사(744-7114)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747-3649)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