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동강 축제: 뗏목 체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정에서는 여름휴가를 고민할 때다.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간 지금 온 가족이 함께 무더위에서 해방될 피난처로 잠시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아무래도 더위를 잊기 위한 장소는 물이 많고 공기가 맑은 시골일수록 시원하기 마련이다.

 이왕이면 시원하게 더위를 피하면서 여름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난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어 의미가 더 할 것이다. 강원도 곳곳에서 준비되고 있는 여름축제를 알아보았다.

영월 동강축제

영월동강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동강유역 둔치에서 열린다. 동강의 풍부한 물과 근교 골짜기 구석구석에 많은 계곡 때문에 '여름 물놀이의 장'이 될 동강축제는, 축제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야영이 가능하도록 마련되었다. 1박 2일 기준으로 유로로 운영되는 야영장은 사전예약제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상하수도시설과 샤워장, 화장실을 설치해 놓았다.

동강둔치에는 초대형 인공 수영장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31일 저녁 개막식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와 축하 공연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영월의 대표 명소인 별마로천문대에서는 8월 1일 밤 10시부터 박경림과 함께하는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가 공개방송으로 진행되고 터사람, 땅울림, 야단법석, 터를 일구는 사람들, 퍼니피플 등의 공연이 밤마다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한 낮에는 맨손으로 송어잡기, 동강 플라이 낚시 대회가 열리는데 참가비는 각각 5천원. 동강둔치에서부터 팔괴리 구간의 래프팅과 시원하게 하늘을 날아보는 행글라이더를 체험할 수 있고 전통 뗏목체험에도 참여 가능하다.

동강축제배 씨름대회, 모형항공기 체험비행 등 체육행사와 박물관 투어 및 계곡체험, 동강사진축제 거리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둔치에는 이색먹거리촌이 운영되고 기념품과 농·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370-2542(영월군청 문화관광과)

	◇동강 둔치에 마련된 초대형 인공 수영장

 철원 한탄강 레포츠 축제

오는 24일부터 4일 동안 철원에서는 한탄강 레포츠 축제가 열린다. 한탄강과 고석정 광광 등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에는 철인3종경기(아쿠아슬론), 래프팅, 서바이벌, 번지점프 등 스릴 넘치는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다.

또 한여름 밤 문화바캉스로 영화를 상영하거나 음악소풍, 젊음의 향연 코너가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tour.cwg.go.kr)를 확인하면 된다. ▷문의: 450-5151(철원군 철원관광)

삼척 청정해변축제

청정바다와 함께 펼쳐지는 낭만의 한여름 축제인 청정해변축제는 매년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에 열리며 조개잡기대회, 한여름밤의 음악회, 통기타 라이브콘서트, 불꽃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리며 홈페이지(http://tour.samcheok.go.kr) 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570-3846(삼척시청관광정책과)　

임춘희  기자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