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선호추세와 맞물려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는 680호이며, 인증면적은 632.4㏊였다. 2007년과 비교해 1년 사이에 인증농가는 348호, 인증면적은 122㏊ 증가한 것.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의 장려정책과 아울러 먹을거리 파동 등으로 안전한 식탁을 추구하는 풍속도가 나타나면서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인증농가 및 인증면적은 2005년 239호 237.7㏊, 2006년 247호 354.7㏊, 2007년 332호 510㏊ 등 꾸준히 증가해 왔다.

작년말 현재 인증농가 중 유기인증은 17.3%인 118호였으며, 무농약인증 245호(36%), 저농약인증 317호(46.6%)였다. 인증작목 면적별로는 과수가 286.5㏊로 전체의 45%였으며, 이어 벼 101㏊(16%), 노지채소 43.4㏊(6.8%), 시설채소 36.1㏊(5.7%) 순이었다.

원주시는 친환경농업 실천 5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인증면적을 1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원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이진선)가 발족하며 친환경농업 전망을 밝게 했다. 농민들 스스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자는 조직으로, 읍면지역 및 농촌동 단위로 친환경농업인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친환경농업 도입 시 초기에 소득 감소분을 보존하기 위해 인증을 획득한 농가를 대상으로 3년간 친환경농업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1㏊당 밭은 유기 79만4천원, 무농약 67만4천원, 저농약 52만4천원이며 논은 유기 39만2천원, 무농약 30만7천원, 저농약 21만7천원이다.

또한 유기질 함량이 60% 이상인 유박비료를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3억6천만원을 집행한다. 이밖에도 인증받는데 드는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WHO 건강도시답게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문막과 부론의 인증면적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