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도시경제 경쟁력이 전국평균 경제상승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재진·임재영 책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강원도 도시경제 경쟁력 제고방안'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를 비교분석한 논문으로, 경제성장률은 원주시 6.2%, 춘천시 4.8%, 강릉시 2.2%로써 원주시만이 전국평균(5%)을 상회했다. 원주시는 인구증가율도 전국평균(0.7%)을 훌쩍 뛰어넘는 2%였으며, 노동공급 측면에서 생산가능인구(20∼60세) 역시 연평균 2.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평균(1.3%)을 뛰어넘었다.

특히 사업체 수 증가율은 전국평균 증가율의 2.7배 수준인 연평균 3.4%를 기록할 정도로 신규 기업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재진 책임연구원은 "사업체 규모 측면에서 원주시는 춘천시나 강릉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조업 중심의 기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균임금은 1천897만원으로, 전국평균(2천80만원)에 못미쳤으나 춘천시, 강릉시와 비교해서는 각각 27만원, 150만원이 많았다.

김 책임연구원은 "원주시는 인구증가율, 경제성장률, 고용증가율 등의 성과지표에서 전국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 사업체 수 증가가 타 도시경제 및 전국평균에 비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강원도 성장을 견인하는 도시경제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공장용지 면적 증가추세는 더디게 이뤄지고 있으며, 제조업 성장을 지원할 기업지원서비스 부문의 규모가 크지않아 성장속도 역시 느리다고 김 책임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