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간 원주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던 명륜동 원주시보건소 전경.

원주시보건소가 명륜동 시대를 마감하고 다음주부터 일산동 시대를 개막한다. 원주시보건소는 원일프라자 부지에 건립한 일산동 원주건강문화센터 2·3층으로 오는 15, 16일 이사한 뒤 17일부터 일산동에서 진료한다.

현 보건소는 1984년 신축해 지난 25년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사업과 보건교육사업을 전개한 시민건강의 요람이었다. 원주건강문화센터로 이전하게 되면 이곳은 제2청사와 함께 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새 보건소는 현 보건소에 갖춰져 있는 시설 외에 임산부를 위한 모성실·수유실과 구강보건교육실, 무균실 등이 신설되며, 국민체육센터 내 운동처방실도 입주한다. 또한 알코올상담센터, 정신건강센터도 이곳으로 집결하며 보건의료서비스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도심 중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지는 데다 교통편도 편리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문화센터는 12월 6, 7일 원주건강문화센터 5∼7층으로 입주한다. 원주시는 이전을 계기로 시민 복지증진을 위한 취미·교양강좌 등의 교육·문화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주간반은 40과목을 증설, 1천600명을 추가로 교육하며, 실버대학도 주1회에서 주2회로 늘려 수강생 550명이 증가하게 됐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꿈나무방학교실을 1회에서 2회로, 고3을 위한 새내기 사회인 교실도 2과목 500명이 증가하는 등 수강인원이 모두 2천800명 늘어난다.

이밖에 원주건강문화센터 1층에는 현장민원실, 4층에는 영상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원주시 관계자는 "보건소와 시민문화센터 이용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주변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