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아 이전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방안에는 305개 공공기관과 14개 공적자금 투입기관 등 319개 기관 중 108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대한광업진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가 포함됐다.

그러나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비축사업관리 등 비 핵심분야는 매각하지만 해외자원개발을 중점 육성함으로써 전반적으로 기능이 강화됐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우에도 4대보험(국민연금, 건강·산재·고용보험) 징수업무를 일원화함으로써 오히려 기능이 확대됐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는 면세점과 골프장을 매각하는 등 일부 민영화는 추진되지만 본사 이전인원은 변동이 적을 것으로 보여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은 계획대로 이전할 것으로 원주시는 전망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3차에 걸친 공기업 선진화방안이 확정됨으로써 그동안 중단됐던 공공기관 이전절차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혁신도시 조성원가가 평균 5%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혁신도시 토지의 조성원가를 일반 공공택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혁신도시 토지 조성원가 산정 및 적용방법에 관한 기준'을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