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청정 자연과 청정 클래식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제5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지난 7일 막을 올린 가운데 원주에서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음악축제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1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제5회 대관령국제음악제 특별메인콘서트 '저명연주가시리즈 in 원주'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원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저명연주가 시리즈' 유치에 성공, 주 무대인 용평에서 열리는 공연을 원주로 그대로 옮겨왔다. 용평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4만~2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원주공연은 무료라는 점도 주머니 가벼운 클래식 애호가들을 즐겁게 한다.
　소프라노 이윤아 씨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첸 시(Chen Xi), 피아니스트 에반 솔로몬(Evan Solomon), 기타리스트 윌리엄 앤더슨(William Anderson), 피아니스트 플라메나 맹고바(Plamena Mangova) 등 세계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타이스의 명상곡, 카르멘 환상곡, 브라암스의 피아노 소나타 등 실내악과 협주곡을 연주한다.
　오는 19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는 또 하나의 주목받는 연주회가 열린다. 원주시향과 세계적인 연주가들의 협연무대가 그 것. 주 공연장인 용평을 찾을 수 없는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첸 시와 활발한 실내악 연주로 주목받는 기타리스트 윌리엄 앤더슨이 원주시향과 협연한다.
　정치용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4번, 비발디의 기타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무료공연.
　한편 원주시향은 오는 22일 양양 낙산사 보타루 앞에서 산사음악회로 펼쳐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찾아가는 음악회'에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다.
　대관령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이 무대는 지난해까지 음악제 상주악단인 세종솔로이스츠가 맡아왔다. 원주시향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은 그만큼 원주시향의 연주실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악평론가 장일범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연주회에서 원주시향은 소프라노 이은아 씨와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문의: 766-0067(원주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