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화해의 선율
위성으로 전세계 방영
3일부터 10일까지 … 거리퍼레이드등 축제 분위기 고조
2000세계평화팡파르 축제가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팡파르 축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유일한 분단도가 된 강원도에서 화음의 선율을 통해 새천년 평화메시지를 선포할 예정이다.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는 6.25전쟁 참가국 군악대를 비롯해 러시아등 13개국 군악대와 대한민국 육해공군및 해병대 군악대의 공연이 열린다.
개막행사에 앞서 2일 오후5시부터는 전야제와 시가행진등이 개최된다.
참가국 군악대와 문막실고 취타대, 원주고교 밴드부가 참가하는 거리퍼레이드가 원주시청에서 원주천 수변무대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실시되며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3일 오후2시30분 화려한 개막행사와 함께 러시아와 대한민국 육군 군악대의 첫날 공연을 선두로 8일간의 공연일정이 진행된다.
해당국의 군악을 비롯해 민속음악과 대중음악, 재즈및 고전음악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등장하며 우리나라 대중음악과 가곡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위성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방영된다.
폐막식은 10일 오후9시30분 참가국 입장과 폐회사에 이어 축하영상메시지와 평화선언문 발표, 평화의 촛불 점등 행사등으로 진행되며 피날레로 다함께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며 축포가 일제히 발사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행사기간중 전적지 공연및 도내 각 시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해당 시군에 대한 방문 공연도 실시된다.
자매시 공연은 그리스가 양구군과 결연을 맺고 5일 양구군을 방문해 공연하는 것을 비롯해 13개 참각국이 도내 시군과 자매결연을 통한 방문공연을 실시한다.
특히 캐나다는 철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6일 철원 노동당사에서 DMZ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팡파르 축제는 예술적인 가치와 더불어 축제적인 요소, 기념사업적 목적이 동시에 실현되는 행사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팝이 하모니를 이룸으로써 화합과 평화의 이미지를 실현하고 6.25전쟁 50주년을 기념해 새천년의 평화메시지를 선포하게 된다. 이밖에 캐나다와 영국에서 이미 팡파르 축제와 유사한 사업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어 강원도와 원주시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낳고 있다.
이번 팡파르 축제에서는 현재까지 휘장사업을 통해 농협 1억원과 현대자동차 4천500만원, 금강제화 1천만원등 5개업체에 1억7천5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영업시설 임대로 6개업체 1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원주시는 팡파르의 성공여부는 관람객 유치에 있으므로 입장권 판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입장시간과 관람인원이 한정돼 있어 관람객을 공연 시간대별로 적절히 조정 하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