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철균 작, 산운 3.

 페어전, 4부에 걸쳐 강원도 대표작가 76명 참가
 특별전-'Happy Road', 지역현안 대안 제시

　강원 현대미술의 역동성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강원도 최대의 미술축제이자 미술시장인 2008 강원아트페어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치악예술관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강원아트페어는 강원도 최대·최고의 고품격 미술 축제를 표방한다. 강원도 현대미술의 현황과 지역 우수작가 발굴 및 미술 시장을 육성하고,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술 대중화 운동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의 문화참여 및 지원을 유도하는 메세나(Mecenat)문화 정착 행사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올해는 'Happy Road-강원의 미감을 찾아서'를 주제로 4부로 구성된 '페어전'과 특별전을 마련했다. 원주와 춘천에서 분산 개최되는 페어전에서는 공예, 서예·문인화, 회화 Ⅰ·Ⅱ에 걸쳐 76명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원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신진부터 관록있는 원로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23명이 참여했다. 작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 낸 조형언어는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작가들은 각자 개인별 부스를 제공받아 자신만의 색채를 살린 디스플레이로 전시장을 직접 꾸민다. 각 부스마다 개성 넘치는 작품이 가득해 강원미술의 현 주소를 한 눈에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부터 치악예술관에서 계속되는 특별전-'Happy Road'도 주목할만 하다. 주목받는 디자이너 40여명이 지역현안에 대해 미술적인 시각에서 접근, 영상·포스터·일러스트 등 고민끝에 제시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권대영 조직위원장은 "서양화, 동양화, 조각, 설치미술, 공예, 서예·문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전시, 관람객과 미술 전문인, 작가 등 미술 문화를 애호하는 모든 이들에게 폭넓은 미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관람객의 투표로 각 부별 인기작가 2명을 선정, 시상하며 투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009 아트페어 도록 및 관련 자료를 발송한다. 조직위원회는 2008 아트페어 영상물을 제작, 미술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내 각 학교에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강원아트페어조직위원회 권대영 위원장

　지금까지 강원 아트페어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이제는 시민들이 아트페어를 생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어요. 아시겠지만 아트페어의 기능은 미술시장인데, 건전한 미술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됐다고 봅니다.
　지난 한해 아트페어를 통해 70~80여점의 작품이 판매됐습니다. 금액으로는 5천여만원에 이릅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사람들 사이에 이제는 작품도 돈을 주고 사야한다는 인식이 형성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 아트페어의 특징은?
　처음으로 원주와 춘천에서 분산개최 하면서 관람객의 접근성이 개선됐어요. 그동안 원주에서 계속 열렸기에 원주분들은 분산개최가 탐탁치 않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웃음). 새로운 얼굴(신진작가)이 많이 늘었다는 점도 주목하고 싶어요.
　특히 올해는 지역 현안을 미술적인 시각으로 접근, 대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23일부터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도로이용자 중심의 국도관리를 목표로 추진중인 '해피로드 2010'에 발맞춰 포괄적이지만 개발에 참고할만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도내 디자이너 40여명이 길과 도로에 문화를 어떻게 입힐 것인가를 고민하고 영상, 포스터, 일러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미지 작업을 했습니다.         
　
　일반시민들이 아트페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그림을 이해하려 들지말고 느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음악 등 극적요소가 있는 모든 장르가 다 같아요. 예술은 이해하려 들면 점점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자기취향에 충실한 것이 가장 좋은 감상법입니다.
　또, 작품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도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어떤 작품이 좋은 것이냐고 묻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류의 그림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봐요. 투자측면에서 유명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만 처음 그림을 소장하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느낌에 따라 선택하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원주권 참가작가

 1부: 공예(9~14일)

　김영복: 강원도공예품대전 대상, 전국 공예품대전 은상, 강원관광기념품전 금상 현) 원주옻칠공예관 운영
　
　이윤경: 경희대 요업공예학과·뉴욕대 대학원 졸업. 개인전 12회, 러시아 시립박물관 초대전 외 단체전 다수. 현) 상지대 교수.
　
　박귀래: 무형문화재 13호 나전칠기장. 대한민국 전승공예 대전 금상 수상. 현) 한국옻칠공예대전 운영위원, 해원공방 운영.

　김현태: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일본 큐슈산업대학 연구원. 국내·외 개인전 20회. 제12회 한국미술 작가상 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현) 상지대 교수.

　최재규: 상지대 공예학과·중앙대 예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3회, 단체전 다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8회. 현) 경민대학 교수
　
　김진석: 한국의 이미지전(이태리)외 전람회 다수. 현) 상지대 교수,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추천작가.
　
　엄소희: 이화여대 및 동 디자인 대학원·서울여대 대학원 졸업.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객원교수, 초대전 및 단체전 다수. 현) 강릉대 교수.

 2부: 서예·문인화(16~21일)
　김광남: 강원서예대전·강원교원미전 초대작가. 강원서예대전 대상. 현) 한국미술협회회원.
　
　강영구: 대한민국 미술대전·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 현) 한국미술협회 회원, 국제 서예교육 원장, 국제서화예술인회 회장.
　
　이복녀: 강원서예대전·무릉서예대전 초대작가. 현) 대한민국 미술협회 회원, 원주여성서화회 회장.
　
　김진호: 대한민국미술전람회·강원서예대전·동아국제미술대전 초대작가, 순천미술대전 심사위원.
　이지연: 강원서예대전 초대작가.

 3부: 회화Ⅰ(24~29일)
　유필상: 개인전 2회. 대한민국미술대전·강원 서예대전 초대작가.현) 북천문인화 연구실 운영.
　남경호: 개인전 4회, 국내 외 초대전 및 단체전 120여회. 원주예술상·원주미술상·국회의장상 수상. 현) 한국미술협회회원,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
　
　이용환: 개인전 2회, 치악예술상 수상. 현) 강원미술대전·강원도교원전 초대작가.
　
　송병진: 개인전 2회, 단체전 다수. 현) 원주미협 한국화분과위원장, 강원교원미술연구초대작가.
　
　이명준: 홍익대 미술대학 공예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3회, 화합과 소통전 외 단체전 다수.

 4부: 회화Ⅱ(31~6월5일)　
　신철균: 강원대 미술교육학과 졸업. 개인전 8회. 수묵화 외 단체전 다수. 강원도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현) 강원대 문화예술대학장.

　정금숙: 숭실대 졸. 구름재 동인전(2000~2004)

　원흥연: 개인전 1회, 청년작가전 외 단체전 다수. 목우회전, 강원미술대전 특선. 현) 연미술학원장, 원주미협 서양화분과위원장.
　
　정한나: 선화예고 홍익대 졸업. 개인전 'PURE JOY'(2008). 현) 백석대 대학원 기독미술학과 재학.
　
　조동선: 강릉대 미술학과·교육대학원 졸업. 한국 정예작가 초대전 외 단체전 다수. 현) 강원현대판화작가회.
　
　한미영: 개인전 2회, 단체전 다수. 강원미술대전 특선, 신사임당미술대전 우수상, 교원미전 금상, 현) 강원미술대전 추천작가, 교원미전 초대작가, 선화우회 회원, 횡성여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