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동차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시설이 가현동 원주하수종말처리장에 건립된다.
강원도는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 사업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스웨덴의 SBI사와 사업을 추진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같은 사업은 아·태지역 최초로 추진된다.
강원도와 SBI는 지난 2006년 기술이전 및 공동 프로젝트 진행에 합의 후 작년 타당성조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8월까지 기술적 검토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172억원을 투입해 원주하수종말처리장 내 1만7천500㎡에 처리공정시설과 소화조, 관리동 등을 2010년 12월까지 신축한다.
이 공장에서는 도축장 부산물, 폐슬러지 등의 유기성폐기물과 원주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성분 97% 이상의 고순도로 정제, 연간 시내버스 4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바이오메탄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와함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액화처리해 산업용으로 판매하고, 유기성 바이오 퇴비는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적인 바이오메탄 자동차가 운행되면 대기질이 개선되는 것을 비롯해 전문 연구소 설립 등으로 세수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유기성폐기물을 자원화 함으로써 2012년부터 시행되는 유기성폐기물의 해양투기 및 육상매립 금지조치에 대비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RDF(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를 설치한데 이어 이번 시설도 아·태지역 최초로 갖추게 되면서 원주가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