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여성건강간호센터에서 진행한 원주시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과정 수료생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에도 꾸준한 모임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2기 수료생인 이들은 지난 2월 '파랑꿈(회장: 한승헌)'이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변선미 총무는 "봉사하는 동시에 성폭력 예방활동을 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당초 수료생은 43명이었으나, 모임 참석자는 25명이다. 대부분 주부들이며 회장을 맡은 한승헌 씨가 유일한 남성이다. 성폭력·가정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이수자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매월 둘째주 화요일 오전에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성폭력교육에 대한 정보 교류 및 재교육을 실시하며, 앞으로의 봉사나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앞으로는 학교나 시설, 상담소 등에서 자원봉사활동과 현장실습, 재교육을 통한 회원자질 능력향상을 꾀한다.
　성폭력 위험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을 희망하는 시설이나 학교 등에 교육을 나가고, 성폭력 근절 캠페인 전개와 원주시 행사 등에서 성폭력 근절을 적극 알리겠다는 것. 또 회비를 모아 기금을 전달하는 등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변 총무는 "성폭력상담원 인재가 너무 열악하다"며 "교육 수료 후 전문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도 마땅히 취직할 곳도 없고 인력풀이 구성돼 있지 않아 능력을 묵히거나 봉사로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 했다.
　파랑꿈은 다음달부터 시설 자원봉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010-6375-0875(변선미)
이영주 기자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