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원주시가 19% 성장·발전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단법인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은 15개 지표를 통해 전국 230개 기초 시·군·구들의 10년간 성장정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15개 지표로 산출한 1997년 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2006년 지수가 어느 정도 커졌는지를 보는 식으로 이뤄졌다.
15개 지표는 행정 효율성, 인구 1만명당 행정관서수, 인구 1인당 세출액, 경제활동인구규모, 초·중·고 학생수, 공원면적비율, 상수도보급율, 지역고용율 등이다. 조사결과 원주시의 2006년 성장지수는 119였다. 10년 전보다 19% 성장했다는 뜻이다.
전국 230개 시·군·구 평균지수는 114.4였으며, 전국 75개 기초시 평균은 118.2로 원주시는 평균을 약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의 연도별 지수는 1999년 95로 오히려 퇴보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도내 기초시 중에서는 강릉시가 124로 전국 기초시 중 25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이어 원주시가 36위로 2위였다. 그러나 도내 다른 기초시는 모두 50위권 밖으로 밀려 성장이 정체돼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간 비교·평가를 위해 산출한 비교우위도 조사에서는 원주시가 전국 기초시 중 25위에 랭크됐다. 성장지수가 크게 떨어졌던 1999년에는 39위까지 추락했으나 이듬해부터 줄곧 20위권 내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초시의 비교우위도는 태백시가 22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원주시, 동해시(27위), 춘천시(32위), 강릉시(33위) 순이었다.
(사)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은 과거 10년의 경쟁력을 진단해 자치단체간 경쟁을 촉진하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