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7월 1일부터 우산동 4천400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를 시범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칩(Chip)'을 사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 배출용기가 다 차면 칩을 꽂아 대문 밖에 내 놓고 거둬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칩은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종량제 봉투 용량에 따른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할 예정인데 처음에는 가구당 칩 세 개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음식물쓰레기 배출용기는 가정용은 3ℓ와 5ℓ짜리, 업소용은 10ℓ와 20ℓ짜리가 있다. 원주시가 구입해 문전수거 대상 가정이나 음식점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지만 훼손하면 자신이 부담해 구입해야 한다.
　칩을 꽂아 내 놓으면 수거차량이 와 음식물쓰레기만 차량에 싣고 칩을 떼어낸 후 배출용기는 다시 문 앞에 놓게 된다. 일몰 후부터 오전1시까지 내 놓으면 수거는 새벽4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배출용기 위에는 주소와 세대주 성명을 적도록 해 무단투기를 예방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문전수거 방식을 도입한 자치단체를 조사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기존보다 20~30% 줄었다"며 "현재 거점 수거 방식보다 거리가 훨씬 더 깨끗해질 것이고 악취 민원 또한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우산동 지역 시범 시행 후 효과 측정 등을 통해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