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에 대규모 종합리조트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지정면 한솔오크밸리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원주시는 종합리조트 개발계획을 세우기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국유지와 시유지가 각각 165만㎡ 가량 있는 곳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주시의 설명으로 미뤄 구학리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원주시는 국·시유지 외에 추가로 330만㎡를 매입해 전체 660㎡(200만평) 규모의 종합리조트를 구상하고 있다. 입주시설로는 골프장, 스키장 및 물놀이시설인 워터파크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는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스키장이 조성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평창 스키장에 비해 수도권에서 1시간 가량 가깝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학리는 이미 민간사업자가 87만㎡를 사들여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을 만큼 골프장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워터파크 역시 웰빙바람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원주시는 인·허가와 관련해 내부검토를 실시한 결과 차질을 일으킬 만한 하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이미 몇몇 건설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을 추진한다면 국내자본 및 외국자본도 끌어들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수려한 자연환경을 파괴할 수 밖에 없어 환경단체의 반발 및 인근지역 부동산 투기 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민간사업자가 이곳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주시는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보고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