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변기'의 한 장면.

　지난해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 '정인(情人)'으로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 씨어터컴퍼니 '웃끼'가 새해 첫 무대를 웃음으로 장식한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7시30분 인동소극장에 올리는 작품은 홍지연 원작의 '변기'. 제목만 놓고보면 냄새가 나지만 2007년 동아일보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이다. 특히 당시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운 홍 씨에게는 언론의 조명이 집중됐었다.  
　연극 '변기'는 신의 형상이 변기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재치 있게 구성한 작품이다. 신심 깊은 젊은 수도승이 그동안 이 '변기'를 믿고 의지하며 신의 존재를 설파해 온 기존 수도승들과 옥신각신하는 과정을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냈다.
　김홍재 씨가 연출을 맡고 함두영, 박태봉, 이세진, 이석표 씨가 열연한다. 현매 1만5천원, 예매 1만원(소리모으기·조이헤어클럽).
　▷문의: 011-366-4545(이석표)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