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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호 생태공원 조성 가시화

전망대 산책로 연꽃 단지 등 설치구상 - "생태계 우선시 되는 공원 필요" 김선기 기자l승인20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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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호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62년에 준공된 매지호와 주변은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고 원주 외곽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교통이 편리해 지난 2003년부터 생태공원을 조성하자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연세대 이규재 교수는 2004년 발표한 '매지호의 생태조사 및 생태공원 조성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매지호가 생태공원 조성의 적지라고 밝힌 바 있다. 매지호 소유자인 농촌공사도 지난 2006년부터 생태공원 조성을 구상해 오고 있다.
원주시는 시가 예산을 투입해 공원시설을 설치하고 관리는 농촌공사와 연세대가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현재 구상 중인 시설은 조류를 포함한 주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연꽃단지 등이다.
원주시 경영사업과 관계자는 "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은 시가 투입하고 설계와 감리는 농촌공사가 담당하는 안을 구상 중"이라며 "운영을 위해서는 별도의 협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건은 조수보호구역 해제 여부. 매지호는 98년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말로 설정기간이 끝났는데 원주시 환경보호과에서는 재지정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시설물 설치에 앞서 환경청으로부터 사전환경성 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통과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조류 등 매지호와 주변 생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재지정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며 "전문가, 환경단체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주녹색연합 이승현 사무국장은 "생태공원이란 말 그대로 사람이 아닌 조류 등 생태계 성원이 우선시 되는 공원을 말한다"며 "조류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생태공원 조성이 가능하겠지만 사람을 위한 인공 구조물 등이 서식지를 침범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조류보호구역인 만큼 생태공원 조성에 대한 조류 전문가의 의견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끊임없이 회자해 온 매지호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올해는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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