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복숭아 지리적표시제 등록사업이 추진된다.
　지리적표시제는 지리적인 요인에서 기인한 우수한 품질특성으로 유명성이 높은 지역특산물에 대해 지명과 특산물을 연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등록해 각종 상표도용 등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원주시와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 지역농협 관계자는 지난 4일 문막농협 회의실에서 2008년 농협 협력사업 추진협의회를 열고 치악산복숭아 지리적표시제를 추진하자고 밝혔다.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위해 컨설팅 용역업체와 등록과정에 소요되는 3천만원(도비 900만원, 시비 2천100만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신청주체를 오는 2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신청주체는 법인이나 생산자단체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치악산복숭아 연합사업단이나 소초농협 중 한 곳이 주체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치악산복숭아에 대한 브랜드 가치와 시장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며 "갈수록 인지도가 높아지는 치악산복숭아가 상품가치로서 보호를 받으려면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리적표시제 등록기간이 서류신청과 접수 후 처리까지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식 등록시기는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작년까지 원주시에서 비료종류별 성분량 제시 후 선정된 제조회사에서 비료를 제조했지만 올해부터는 비료제조 기준과 토양검정자료를 제조회사에 제출해 제조회사에서 유형별로 제출한 비료를 비교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칭 맞춤형 비료제조 선정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맞춤형 비료(밑거름+이삭거름) 생산규모는 11만8천500포로 작년보다 2만3천136포 감소했지만 예산규모는 비료가격 급등으로 작년보다 3천255만원이 증가한 10억6천650만원으로 책정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오는 11일까지 읍면동별 토양특성별 토양검정자료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올해 바뀐 맞춤형 비료 지원사업에 대해 별도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