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기획예산과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된 '각종 위원회 현황 및 운영실적'에 따르면 원주시에서 운영하는 82개 위원회 위원 수는 1천49명으로 이중 여성 위원은 190명(18%)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촉직 위원은 739명 중 179명(24%)이 여성이지만 당연직 위원은 310명 중 11명(3.5%)만이 여성 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개 위원회는 여성 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정순 시의원은 "각종 위원회에 여성 위원이 없으면 여성을 고려한 정책 생산이 안 된다"라며 "남성 위원 비율이 70%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성대 기획예산과장은 "4급 이상 공무원을 당연직으로 포함하는 위원회가 많아 당연직 위원의 여성 비율이 낮다"며 "앞으로 신규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위원을 재위촉할 때 여성 위원 비율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