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상보 회장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10~11일 따뚜공연장 일원 행사 풍성

　11월 11일 11시 흙토(土)자가 세번 겹치는 날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은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인간과 흙은 떨어질 수 없다는 농자철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다.
　1964년 원주지역 농업 선배님들께서 농업인의 권익신장과 풍년농사를 자축하는 전국 최초로 농업인의 날 행사를 시작해 전국 시군으로 전파됐다.
　그리고 1996년 5월 30일 원주 농업인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정부는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제정 공포하게 됐다.
　2002년에는 정부에서 단관 근린공원에 농업인의 날 제정 조형물을 건립했고, 2007년 7월 20일 원주시에서 농업인의 날 개최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게 돼 전체 농업인을 어우르는 우리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하는 소비자 만족이 농업인 만족이라는 목표로 상호 신뢰로서 웰빙농업을 실천해 원주 농·축·특산물을 노마진 전시특판 행사는 물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 및 시민 자축행사를 갖는 등 다채로운 운영으로 행복한 원주시민의 축제는 물론 농업인의 날 발상지로서 자긍심 고취와 더욱 알찬 운영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11월 10일 오후2시 유명 연예인 공연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원주따뚜공연장과 젊음의광장에서 각 읍면동 향토음식점 운영과 치악산한우 노마진 대박할인 판매 및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셀프식당을 운영해 전국 제일가는 한우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어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농업인의 날에 원주시민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러한 뜻있는 축제를 하면서도 농업인들의 가슴이 시려오는 것은 한미 FTA 체결, 중국의 FTA 희망 등 우리나라의 농업 농촌은 다각도로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농업정책은 농민 달래기 식의 임시방편으로 일관하고 있어 우리 농업인들은 갈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산업화와 개방화 등으로 어려워진 현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 국적도 없이 무분별하게 수입된 식품이 우리가족의 건강을 마구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우리 땅에서 생산한 우리 농축산물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해 어려운 농업을 회생시키고 더 나아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운동에 동참하길 호소한다.
　정부도 국익을 빙자로 체결하고 있는 모든 협상을 중단하고 피해계층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체결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 어느나라도 농업이 발전되지 않고서는 선진국이 된 나라가 없음을 상기하면서 위기의 농업 농촌에 새로운 활기가 넘쳐 다시 돌아오는 고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