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평생교육원 홈 인테리어반

　고가의 집이라도 인테리어가 형편없다면 제 값 못하기 마련. 그렇다면 외관은 볼품없지만 내부는 '와' 하고 입 '딱' 벌어지게 만드는 집은 어떨까? 분명 집의 가치가 '쭉' 올라갈 것이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건 넓은 평수도, 고가의 가구도 아닌 '이런 집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인테리어. 대부분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폼'나는 인테리어도 가능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한라대 평생교육원 '홈 인테리어' 강좌를 들으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살 맛'나는 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인테리어 비법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를 맡고 있는 이정숙 강사에 따르면 이 강좌에선 재료 선별 능력 및 실용적이며 개인과 가족 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가구 선택 능력을 비롯해 색상 코디 성향까지 키워준다.

　이 강사는 "인테리어는 전문가 몫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내 인테리어의 경우 조금만 익히면 누구나 가능하다"며 "취미나 재능이 없어도 참여만으로 연출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생 중에는 관련 종사자도 있지만 인테리어엔 초짜인 일반인이 대부분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어 수강하게 됐다"는 정건옥(일산동) 씨는 "무엇보다 가족들이 좋아한다"며 "소품들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집안을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SNC건설 박재선(학성동) 대표는 "색상 감각 및 평면 배치 감각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실내 인테리어 사업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 인테리어는 이번 학기에 처음 개설된 강좌. 신청 기간이 짧아 미처 등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12월에 겨울학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강의는 10주 과정으로 일곱 번은 이론수업을, 세 번은 인테리어 재료 업체를 견학한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이는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수강료는 10만원. 한편 이 강사는 뷰티풀하우스 대표로 동원대 실내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 760-1402(한라대 평생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