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립합창단.

 26일 기획연주 '뮤지컬&재즈'

　원주시립합창단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 올해 전단원 상임화를 이룬 시립합창단은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뮤지컬과 재즈를 접목한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여느 때와 같이 점잖은 합창공연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이날 공연은 뮤지컬과 재즈, 재즈와 국악기 등 장르를 뛰어넘은 색다른 시도가 돋보인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 민경인 트리오, 기타리스트 정수욱, 국립국악단 수석대금주자 김상연 등 화려한 캐스팅이 먼저 눈길을 끈다.
　한국 뮤지컬 1세대인 남경주는 설명이 필요없는 국민 배우. 1997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과 2004년 인기스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큰별로 자리잡고 있다.
　작곡가, 편곡자, 프로듀서 등 다양한 재능을 선보여 온 재즈피아니스트 민경인은 재즈뮤지션들 사이에 가장 함께 연주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통한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민경인 트리오와 기타연주자 정수욱이 호흡을 맞춰 매력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국립국악단원 수석대금주자 김상연 씨가 함께 꾸미는 재즈와 국악기의 만남도 이색적인 경험이 될 듯.
　원주시립합창단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팝페라와 아카펠라를 선보이며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무대를 연출한다.
　시립합창단 장숙현 단무장은 "합창공연 형식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새로운 음악을 시민에게 들려주고자 기획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일반 5천·학생 3천원.
　▷문의: 766-6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