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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꼭 있어야 하나?

유명무실 불구 수당 연간 1억5천만원 이상용 기자l승인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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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선 행정직제 가운데 하나인 반장제를 폐지하는 자치단체가 늘면서 원주시도 폐지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보급으로 주민들의 행정정보 접근이 빨라진데다 반장 역할이 유명무실한데 따른 것이다.
반장이 하는 일은 적십자회비 모금 고지서와 같은 고지서를 일년에 몇차례 돌리는 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러니 도시 주민들의 경우 반장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해 반장을 통한 시정홍보나 여론수렴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인적자원이 빈약해 읍면동사무소는 반장 임명에 애를 먹고 있다. 심지어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해 통장 부인을 반장에 임명하는 일까지 있다고원주시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 인해 광주시 남구, 전북 군산시, 충북 제천시 등은 반장직을 없앴으며 일부 자치단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원주시에는 3천100여명의 반장이 있으며 설과 추석 때 각각 2만5천원씩 5만원의 상여금이 지급된다. 반장제를 폐지할 경우 연간 1억5천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일부 주민들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반장이 아닌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반장을 중심으로 반상회가 열리고 있을 뿐아니라 엄연히 행정직제에 존재하는 반장제를 섣불리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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